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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미생 48수, '바둑, 세상을 보는 대단한 필터'


[오펀 웹툰팀=조미주 기자] 윤태호 작가의 샐러리맨 극화 웹툰 <미생(未生)> 48수가 발행됐다. 지난 47수부터 시작된 주인공 장그래의 '고백'이 이번 에피소드에 완결되며, 샐러리맨이라는 새로운 세계에 적응하려는 주인공이 사회의 문을 열고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나가는 과정을 아름답게 보여준다. 


46수에서 "출소한 장기수 같다"며 조언을 하는 김대리에게 '보여드릴께 있다'며 자신의 집으로 김대리를 초대한 장그래. 프로기사가 되기 위해 오로지 바둑의 세계에서 10대의 모든 시간을 보낸 그는 어떻게든 사회에 적응하려고 발버둥쳐왔던 자신의 처지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미생46수_출소한장기수


프로기사의 꿈은 실패했지만 여전히 당시에 두었던 모든 대국들에 대한 기보를 품고 있듯이, 사회에 나와서도 회사에서 있었던 일들을 기보처럼 써내려간 일기를 쓰고 있던 장그래. 김대리는 이런 장그래의 과거와 자세에 놀란다. 


장그래는 고수가 여러 하수들과 동시에 상대하는 바둑인 '다면기'를 사회에선 하수가 여러 고수와 상대해야 하는 격이고 심지어 하수가 고수를 상대로 '접바둑'을 둬야 한다는 불리함이 있다며 신입사원으로서 직장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한다. 


이에, 김대리는 사회생활은 혼자서 해나가는게 아니라 '팀'으로 움직이는 것이라고 말한다.이에, '혼자'가 아니고 '우리'라는 단위로 사회의 바둑을 둘 수 있다는 측면을 보며 "미생이네요" 말하는 장그래. 


미생47수_미생이네요


김대리는 "바둑, 세상을 보는 대단한 필터네"라고 말하며 장그래를 독려한다. 그리고 "실패다 성공이다 할 수 있는 건 의미를 부여하기 나름"이라며 자신의 트위터에 팔로를 하라며 헤어진다. 


미생48수_김대리의조언


김대리의 트위터에 팔로하기 위해 트위터 계정을 만든 장그래에게 회사의 많은 사람들이 팔로를 하기 시작한다. 잠시 당황한 장그래는 그동안 바둑의 세계에서 홀로 자신과의 싸움을 해왔던 인생과는 다른,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자신과 연결되는 신세계를 느끼며 세상의 또 다른 문을 열기 시작한다. 


미생48수_장그래문을열다


그동안 표정이 별로 없던 장그래의 얼굴에 표정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기보 해설 독자들도 늘어나면서 여타 웹툰과 달리 기보해설이 올라올 때까지 정주행을 기다리는 독자들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진지한 웹툰에 진지한 팬돔이 아름다운 웹툰 '미생' 48수의 일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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