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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애니/웹툰

[웹툰] 한수 배우는 만화, 윤태호의 <미생> 16수


[오펀 웹툰팀=조미주 기자] 지난 16일에 발행된 윤태호 작가의 샐러리맨 극화 웹툰 <미생(未生)> 16수가 뒤늦게 커뮤니티에서 전파되며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샐러리맨의 회사 생활을 바둑의 한수에 비유한 에피소드로 감탄을 자아내기 때문.

<미생> 16수에선 잔뼈가 굵은 상사맨들의 정치이야기를 그렸다. 

바이어에게 '개고기'를 대접하다가 낭패를 본 '고과장'은 같은 자리에 있던 '스티브'부장과 언쟁을 했고 속좁은 고과장은 사태 해결을 위해 사과는 커녕, 업무보고도 시원찮게 하는 바람에 영업1팀에 문제가 발생한다. 

내막을 모르던 '김부장'이 이 문제를 따지자 스티브가 쳐들어와 김부장의 자존심을 꺾는 사태가 벌어진다. 

현 상황을 '외통'이라고 판단하는 영업1팀 회의에서 주인공 장그래는 '죽은 말은 살찌우는거 아니다. 버리는거다'라며 '대마'를 위해선 '죽은말'은 빨리 버려야 한다는 얘기를 꺼낸다. 

"뻔한 일을 하는게 얼마나 어려운가"

그러나 이미 김부장은 스티브 과장에게 사과를 하러갔고 사태는 해결된다.  

노련한 상사맨들은 '힘들지만 꼭 해야하는 것'들을 잘 알고 있었다. 

미생의 댓들에서는 "내가 본 최고의 웹툰"이라는 평을 어렵지 않게 많이 발견할 수 있다. 16화의 일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