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펀 웹툰팀=조미주 기자] 깨알같은 부부의 일상에서 은근슬쩍 마조웍스의 일상으로 넘어가고 있는 인기 웹툰 '마조앤새디(Majo&Sady, 작가 정철연)' 128번째 에피소드 '영근영근'이 발행됐다.
새디가 사장님으로, 남편 마조가 노예(?)로 일하고 있는 '마조웍스'에 새로 들어온 생산관리 책임자 '영근'씨.
"날씨가 영근하다"며 자신의 이름이 '그런식으로' 쓰일 거라고 상상도 못하던 영근씨는 점점 쓰임새가 다양해져가는 '영근스럽다'의 진화에 못내 당황스러워한다.
새디 사장은 '일정이 빠듯하지만 할 수 있어'라는 의미로 "영근이쥐"를 쓰기 시작했고, 곧이어 '스케줄이 좀 영근영근하다'며 변형이 시작됐다. 그러나 좋은 버전의 표현은 점차 이상하게 확장되면서 "날씨도 영근하고, 기분도 영근하다"며 마치 전라도 사투리의 '거시기'처럼 아무데나 붙기 시작하는데...
오늘 에피소드에선 댓글에 참여한 독자들의 이름이 장관이다.
김영근, 최영근, 조영근, 여영근, 이영근, 박영근 등 페이스북에서 연재하는 마조앤새디의 특성상 '영근'이란 실명을 가진 독자들이 소식을 듣고 찾아와서는 "이건 또 무슨 영근인가...", "뭐야 왜 이래", "이런 영근"이라며 자신의 이름으로 에피소드가 만들어진 것에 당황하거나 재미있어하는 반응을 보였다.
깨알같은 부부의 일상을 재미있게 표현해 '결혼 장려 만화'라는 독자들의 평가를 받은 웹툰 '마조앤새디'의 128화를 감상해보자. 마조웍스의 에피소드가 늘어남에 따라 부부합작 회사의 숫자가 늘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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