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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펀 칼럼/코미디예찬!

[코미디예찬] 코빅2, 김꽃두레의 친구 '민식이'는 언제쯤 나올까?

[오펀 문화예술팀=허순옥 기자] tvN의 코미디빅리그2(이하 코빅2)가 13라운드를 마치면서 혼전의 양상을 띠고 있다.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챔피언스리그까지 독주를 하던 <라이또>팀이 4위로 밀려나면서 <아3인>팀이 공동 1위로 올라서고, <옹달샘>팀도 1점 차이로 2위를 지켰다. 
 
<아메리카노>팀과 <개파르타>팀 역시 1위와 4,5점의 격차를 유지하며 승리를 노리고 있다. 앞으로 남은 두 번의 경합은 승점이 2배가 되기 때문에 우승팀의 향방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 

결국 5개의 강팀 모두가 우승권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이게 된다. 각팀의 특징들을 다시 살펴보자. 
 

<라이또>의 '게임폐인' : 양세형, 이용진, 김규선

강력한 캐릭터의 힘이 가장 큰 무기다. 양세형, 이용진, 김규선 등 내노라하는 강력한 캐릭터를 가진 개그맨들이다. 특히, '자리주삼~'이라는 멘트로 여심을 뒤흔드는 귀여운 캐릭터의 양세형과 '시르다~, 조으다~'라는 멘트에 배꼽잡는 이용진매니아층이 두텁다. 게임방에서 벌어지는 게임폐인들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그린 스토리로 막강한 인기를 얻어왔지만, 13라운드에서 살짝 밀려났다. 자체 스토리를 더욱 강화하기는 쉽지 않다. 만일 우승한다면 새로운 아이디어보다는 다른 팀의 부진에 힘입을 가능성이 더 크다. 


<아3인>의 'JSA' : 이상준, 예재형

정규리그 초반에 강력한 인기를 얻었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밀려나던 코너를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막강한 경품공세로 다시 밀어올리고 있다. 극의 구조 자체가 변하지는 않았으니, 13라운드 1위는 경품의 힘이라고 분석해야 할 듯하다. 남은 2개의 라운드에서 더욱 강한 경품을 동원해야 할 지, 아니면 극의 구조에 변화를 줘야할 지를 고민해야 할 시점. 만일 우승한다고 해도 "선물로 관객을 매수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는 점도 부담. 사실상 아이디어의 고갈로 약간 초조해하는 모습도 엿보인다. 
 

<옹달샘>의 '코리아 갓 바보' : 유세윤, 장동민, 유상무 

한마디로 가장 미스테리한 팀이다. 정규리그, 챔피언스리그 통틀어 코너를 가장 많이 바꾼 팀이다. 인기가 없으면 바로 코너를 바꿔서 인기를 끌어올려왔다. 유세윤, 장동민, 유상무 등 걸출한 개그맨들로 구성되 관록이 있다. 그러나 바보극으로 마지막까지 버티는데는 분명 한계가 있어 보인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또 한번의 변신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그만한 역량과 베포가 있는 팀. 파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아메리카노>의 '이런면접' : 김미려, 안영미, 정주리


코미디빅리그가 낳은 최고의 캐릭터라 불리는 '김꽃두레'가 존재하는 팀인데도 불구하고 우승권에서 항상 멀었다. 무려 13라운드를 진행하면서 '미소지나'의 캐릭터는 식상해졌고 '김꽃두레'만 살아남은 듯 하다. 그러나 아메리카노의 히든 카드가 한장 남아있으니, 바로 '민식이'. 팀의 감각으로 봤을 때, 민식이를 등장시키지  않을리 없다. 14라운드냐, 15라운드에 쓸 것이냐만 남은 상황. 챔피언스리그 최대의 파란이 나온다면 아메리카노의 '민식이카드'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개파르타>의 '양꾼기획' : 김민수, 유남석, 이종수

상당히 재미있는 코너이지만, 현재 5위. 우승권의 경합팀 중에선 최하위다. 양꾼기획 역시 모티브가 된 YG의 양현석을 불러내는 카드를 쓸 가능성이 있지만, 성사되기가 어려워 보이고 만일 성사된다 해도 큰 효과는 없을 가능성이 높다. 오히려 버라이어티한 측면을 강화하는 것이 우승 전략으로 나을지 모른다. 양현석 사장보다는 빅뱅을 부르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유남석의 캐릭터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게스트와 유남석의 결합에서 뭔가 하나 터져나올 수도 있다.  



13라운드는 사실 약간 재미가 떨어졌다. 그러나 14,15라운드는 정말 치열한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라이또의 부진 덕에 코빅2의 경합이 훨씬 더 흥미로워졌다. 

개인적으로는 <아메리카노>팀의 '민식이카드'가 남은 경합에서의 최대 관전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영화배우 '최민식'이 나올 지, 아니면 전혀 의외의 인물이 나올 지는 모르지만, 우승을 위한 마지막 카드임에 틀림없다.   

1억의 상금이 걸려있다. 금액도 크지만, 명예는 더 크다. 우승권에서 싸우는 팀들은 마지막까지 자존심을 걸고 멋진 무대를 보여줄 것이다. 그리고 우승권에서 멀어진 팀들도 마지막까지 최고의 아이디어를 선보이길 기대한다. 개그맨의 무대는 단지 우승만이 목표가 아니다. 언제나 관객의 즐거움이 최고의 목표이자 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