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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애니/웹툰

[웹툰] '오무라이스 잼잼' 63화, "세계의 별난 만두"

[오펀 웹툰팀=조미주 기자] 식도락에 유별난 애착을 가직 조경규 작가의 음식 웹툰 <오무라이스 잼잼> 63화가 발행됐다. 

이번 화의 타이틀은 "너무너무 궁금한 만두의 속"

평소 "만두는 왜 맛있을까?"를 궁금해하던 작가는 미술평론가 임근준 선생과 만두집에서 점심을 먹다가 이에 대한 의견을 묻는다. 임선생의 답변은, "작은 생명체를 뜯어먹는 맛"이라는 것.

이는 제갈공명이 남만정벌을 마치고 돌아가던 중, 폭풍우로 강을 건널 수가 없어서 궁리를 하던 중, 포로로 잡은 남만인의 머리를 제물로 바쳐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만두를 고안했다는 고사를 떠올리게 하는 얘기.

이 설명에 딱히 수긍하진 못하는 작가는 세계의 만두 이야기를 펼친다. 

한국의 왕만두, 일본의 교자, 베트남의 차죠, 인도의 사모사, 싱가폴의 커리퍼프, 중동지역의 파타예르, 터키의 만티, 네팔의 모모, 독일의 마울타쉔, 이태리의 라비올리, 또르뗄리니, 깔조네, 우크라이나의 라레니키, 그루지아의 힝칼리, 러시아의 필미니, 폴란드의 피에로기, 피로시키, 유태인들의 크레플라크, 스웨덴의 크로프카카, 페루와 칠레의 빠빠 레에나, 자메이카의 자메이칸 패티, 멕시코의 엠빠나다스 등 엄청난 세계의 만두를 소개한다. 

심지어 미국과 캐나다의 애플덤플링, 맥도날드의 애플파이 마저도 만두로 취급한다. 얇은 반죽 안에 소를 넣고 굽거나, 찌거나, 튀기는 모든 것을 만두로 분류할 수 있다는 것. 

<오므라이스 잼잼>은 작가의 식철학과 풍부한 지식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웹툰으로 그래픽 디자이너의 따듯하고 부드러운 그림체와 두 아이를 둔 작가의 일상생활을 그대로 표현해 잔잔하고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만두의 소를 미리 볼 수 없듯이, 자라나는 아이들의 속도 알기 어렵다는 작가의 멘트에서 그의 남다른 식철학을 엿볼 수 있다. 

웹툰에 입문한 이후 한눈 팔지 않고 줄기차게 음식과 관련된 작품들만 선보이고 있는 조경규 작가의 <오무라이스 잼잼> 63화를 감상해보자. 만화를 본 후엔 필히 만두가 먹고 싶어질 듯. 







[웹툰 '오무라이스 잼잼' 63화 내용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