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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아그대, 설리 남장 '시한부 선고' 가슴 압박 붕대 조여와...


[오펀 방송연예팀=유보경 기자] “남자인 척 할 수 있는 날도 머지않았다는 소리야”


‘아름다운 그대에게’ 설리가 ‘시한부 남고 생활’을 선고받았다.


설리는 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 8회 분에서 여자 임에도 불구하고 ‘꽃미남 군단’과 육상부 지옥훈련을 견뎌내던 중 갑작스러운 이상증상을 호소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아름다운 그대에게].8회 방송1


[아름다운 그대에게].8회 방송2


극중 남학생들 못지않게 고된 훈련도 거뜬히 수행해냈던 재희가 태준(최민호)과 걷던 중 갑자기 창백한 얼굴로 식은땀을 흘려냈던 것. 이에 깜짝 놀란 태준은 다급하게 재희를 데리고 양호 닥터 민우(기태영)를 찾았다. 재희의 모습에서 심상치 않은 낌새를 눈치 챈 민우는 재빠르게 태준을 비롯해 텐트에 함께 있던 소정(이영은)과 광민(강경준)을 밖으로 내보냈다. 


[아름다운 그대에게].8회 방송3


[아름다운 그대에게].8회 방송4


그리고 텐트에 재희와 단둘만 남게 된 민우는 “내가 너 이럴 줄 알았다”고 우려가 현실이 되었음을 내비치며 “가슴 붕대가 너무 압박한 거야”라며 재희의 증세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줬다. 이어 이 사실을 덤덤하게 받아들이는 재희에게 민우는 “니들 나이엔 하루가 다르게 몸이 커가는 거 몰라? 그러고 남자인 척 할 수 있는 날도 머지않았다는 소리야”라고 뼈 있는 말을 던졌다. 재희에게는 어느덧 자연스러워진 ‘남고 생활’이 사실은 '시한부' 처지라는 사실을 상기시켰던 셈이다.


[아름다운 그대에게].8회 방송5


[아름다운 그대에게].8회 방송6


무엇보다 현재 재희와 태준은 날로 달달한 분위기를 더해가고 있던 상황. 이에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이 한층 커지고 있다. 태준이 재희가 여자임을 알게 된 후부터 남몰래 재희의 '흑기사'로 활약하는가하면, 은결(이현우)과 재희의 관계에 질투심을 드러내는 등 두 사람의 관계가 급진전됐던 것. 이 날 방송에서도 태준은 여자 재희를 위한 깊은 배려가 담긴 화장품을 생일 선물로 주는가 하면, ‘서바이벌 게임’에서 슈퍼 히어로 같은 맹활약을 펼치며 재희를 안전하게 지켜내기도 했다. 


[아름다운 그대에게].8회 방송7


시청자들은 “설리에게 막을 수 없는 위기가! 악...이제야 겨우 민호랑 가까워졌는데...안돼요. 안돼!” “재희가 이러다 남학생들 다 모인 자리에서 쓰러지기라도 하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예상치 못 했던 상황에 깜놀! 이런 일이 생길 줄이야. 그래도 재흰 잘 극복하구 태준이 옆에 더 오래 있을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아직 민호가 완벽하게 높이뛰기 실력을 회복할 수 있을 때까진 재희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등 ‘남고 생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재희에 대한 걱정 어린 반응을 쏟아냈다.


그런가하면 이 날 방송 말미에는 은결이 재희에게 금방이라도 고백할 것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 설렘 지수를 높였다. 태준의 갑작스러운 서울행으로 인해 재희와 둘만의 시간을 갖게 된 은결이 “나 너한테 할 말 있는데…”라며 결연한 표정으로 말문을 열었던 것. 앞서 재희를 향한 마음을 깨닫고 완벽한 여자 친구였던 다해(남지현)에게 망설임 끝에 이별선언까지 했던 은결이 과연 이번에는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SBS ‘아름다운 그대에게’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