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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애니/웹툰

[정주행 추천] 빵터지는 사물 개그 웹툰의 진수 '넌피플'

[오펀 웹툰팀=조미주 기자] 간만의 따듯함이 바람 속에 스며드는 주말이 다가온다. 이번 주말엔 빵터지는 대사와 기발한 발상으로 정주행 할만한 고리타 작가(본명 이제혁)의 '넌피플'을 추천한다.  


현재 다음 '만화속세상'에서 152화째 연재되고 있는 이 작품은 사물 개그 웹툰이다.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모두 사람이 아닌 사물로, 등장하는 사물의 리스트를 보는 것만으로도 흥미진진하다. 

건전지, 파리채, 담배, 핸드폰, 종이학, 달력, 물파스 등 우리 주변의 생활용품은 물론 콩나물, 무, 치즈 등 식품류 뿐만 아니라 심지어 손가락, 무릎, 혀, 귀지 등 신체의 일부를 이용한 주인공들까지 등장한다. 

고리타 작가 특유의 맛깔나는 대사를 치는 사물 주인공들도 귀엽고 재미있지만, 사물의 속성과 사람들이 겪는 일상적인 상황을 결합한 마지막 씬에서는 빵터지는 반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웹툰의 제목이 '넌피플'이듯이, 사물들이 등장해 사람처럼 행동하는 이 개그 웹툰은 '사물'의 속성과 '사람'의 속성을 교묘하게 결합해 웃음의 포인트를 찾아내는 여정이다. 적당한 풍자와 적절한 비유가 너무 독하지 않고, 웃길 때도 있지만 뭔가 짠하게 만들 때도 있고 뭔가를 생각하게 만들 때도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으로, 새로운 주인공들이 등장할 때마다 기대하게 만드는 완소 웹툰이라고 평가할만하다. 

안타깝게도 이 웹툰은 다음에서 그리 독자가 많은 편은 아니다. 그러나 이 웹툰을 꾸준히 따라가는 독자들은 "정말 고리타님의 만화는 어디로 튈지 모르겠다", "작가님 아이디어의 끝은 어딘가요?" 등의 평가와 함께 "끊기 어렵다. 최고다" 등 후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특히, 최근 업데이트된 148화 '혀'편과 152화 '손가락' 편 등은 '넌피플'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는 대표 에피소드라고 할만하다. 참고로 '넌 피플'은 정주행도 가능하고 역주행도 가능하다. 원하는 대로 감상해보자. 


[ 웹툰 '넌 피플'의 내용 일부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