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펀 편집국] 유재석이 한국갤럽의 ‘2012년을 빛낸 코미디언/개그맨’ 1위를 차지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1월 15일부터 30일까지 전국의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코미디언/개그맨을 두 명까지 응답 받은 결과, 유재석이 38.7%의 지지를 얻어 2009년 이후 3년 만에 1위에 등극했다.
유재석은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MBC <무한도전>, <공감토크쇼 놀러와>, KBS <해피투게더3>에서 메인 MC로 활약하며, 대한민국 예능 프로그램의 독보적인 자리를 지켰다. 그는 <무한도전>이 24주 동안 결방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을 주말 예능 강자로 만들며 국민 MC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또한, 가수 이적과 함께 ‘처진달팽이’로 싱글 앨범을 발매하며 방송뿐 아니라 음반 활동에도 참여했다.
2위는 김준현이 차지했다. 김준현은 KBS <개그콘서트>, <위기탈출 넘버원> 등에서 활약하며 20.6%의 지지를 얻었다. 특히, <개그콘서트>의 ‘네가지’, ‘비상대책위원회’, ‘생활의 발견’ 등 다수의 코너에 등장하며 많은 유행어를 만들었다. 그는 지난 22일, 2012 KBS 연예대상 코미디 부문 남자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올 한해 가장 인기있는 코디미언임을 증명했다.
김병만과 이수근은 나란히 3, 4위를 기록했다. 김병만은 18.7%, 이수근은 16.6%의 선호도를 보였다. 김병만은 <일요일이 좋다-김병만 정글의 법칙>에서 만능 족장의 모습을 보여줬다. 비록 작년 1위에서 2계단 하락했지만 SBS 단편드라마 <널 기억해>에서 주인공 ‘이덕수’ 역을 맡았고, 최근 MBC 시트콤 <엄마가 뭐길래>에도 출연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수근은 KBS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2>, <김승우의 승승장구>, <청춘불패 시즌2> 등 공중파와 케이블에서 재치있는 입담으로 맹활약했다. 둘은 JTBC <이수근 김병만의 상류사회>에 함께 출연하고 있다.
10위권 내 유일한 여성인 신보라는 5위에 올랐다. 신보라는 TV 방송으로는 <개그콘서트>에만 출연했지만 ‘생활의 발견’, ‘용감한 녀석들’ 등의 코너를 히트시키며 11.6%의 지지를 얻었다. 빼어난 외모에 뛰어난 노래 실력을 겸비한 신보라는 작년 20위에서 무려 15계단을 상승했다. 2009년 신봉선 이후 여성 코미디언으로는 처음으로 5위권에 오른 신보라는 2012 K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여자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조사에서 <개그콘서트> 출연진은 10위 내에 4명, 20위 내에 총 11명이 있었다. 김준현, 신보라 외에도 허경환(6위, 7.7%), 김준호(10위, 3.6%), 박성호(11위, 2.7%), 정태호(12위, 2.1%), 박지선(14위, 1.9%), 최효종(15위, 1.3%), 김대희(16위, 1.2%), 김기리(18위, 1.1%), 김원효(1.0%)가 20위 이내에 들며, <개그콘서트>가 대한민국 최고의 코미디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상위권의 김병만, 이수근, 정형돈(20위, 1.0%)도 이 프로그램의 출신들이라는 점에서 <개그콘서트>가 앞으로 어떤 스타를 배출해 낼지 기대해 볼 만하다.
[자료제공=갤럽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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