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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아랑사또전' 은오가 변했다 '불의를 보면 참지 마라!'


[오펀 방송연예팀=유보경 기자] MBC 수목 미니시리즈 [아랑사또전](극본 정윤정 / 연출 김상호)의 이준기가 변했다. 


극중 어렸을 때부터 귀신이 보일뿐더러 만지고 대화까지 가능하다 보니 제 청을 들어달라는 원귀들을 상대하는 일에도 이골이 나 있던 ‘은오’(이준기)는 이 때문에 까칠함과 도도함이 저절로 몸에 배인 도령이었다. 더욱이 노비였던 어머니 때문에 ‘얼자’, ‘서출’, ‘종 놈의 자식’ 등 갖은 놀림과 수모를 받았던 어린 ‘은오’는 세상의 모든 것들에 눈과 귀를 닫아버렸고, 그런 그가 지켜 온 삶의 중요한 원칙 중 하나가 바로 ‘불의를 보면 참는 것’이었다. 


아랑사또전 은오 이준기


하지만 ‘아랑’(신민아)의 계략에 넘어가 얼토당토않게 밀양의 신임 사또 자리에 앉게 된 ‘은오’는 점차 변화하기 시작했다. 지난 10회에서 “아버지를 살려달라”며 자신의 바짓가랑이를 잡고 울던 아이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은오’는 마침내 이번 주 방송된 13, 14회에서 스스로의 변화를 인정하고 또 표현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26일 방송된 13회에서 '돌쇠'(권오중)에게 "난 나 밖에 모르던 놈이었는데 그런 내가 네 말대로 변했다. 처음으로 나 말고 다른 사람이 걱정되더라"며 고백한 '은오'는 "누구를 아비로 둬서, 양반으로 태어나서, 그래서 실은 그것밖에 가진 것이 없는 자들 말고, 사람 측은하게 여길 줄 아는 자, 그런 자들이 사또가 되어야 할 것 같다"며 세상에 마음의 문을 열었다. 이어 14회에서는 새로 뽑은 나졸들에게 세 가지 원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은오’가 말한 세 가지 원칙은 다음과 같다. 첫째로 나졸은 수령의 말에 절대 복종한다는 것. 둘째로는 관아는 나졸이 지키고, 마을도 나졸이 지킨다는 생각으로 임하라는 것. 셋째로는 불의를 보면 참지 말라는 것. 그리고 덤으로 덧붙인 한 마디는 "너희들 뒤에는 내가 있다"는 것. 아침 저녁으로 열심히 수련해 어디 내놔도 남부끄럽지 않은 밀양 나졸이 되라는 '은오'의 말은 고을의 실세 최대감(김용건)으로 인해 썩어버린 밀양 지역의 앞날에 희망을 주게 됐다. 


달라진 사또 ‘은오’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아랑사또전]은 경남 밀양의 아랑 전설을 모티브로 자신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알고 싶어하는 천방지축 기억실조증 처녀귀신 ‘아랑’(신민아)과 귀신 보는 능력을 갖고 있는 까칠하기 이를 데 없는 사또 ‘은오’(이준기)가 만나 펼치는 조선시대 판타지 로맨스 활극으로, 매주 수, 목 밤 9시 55분 MBC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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