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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골든타임' 신동미, 종영소감 '이선균 황정음에게 죄송' 왜?


[오펀 방송연예팀=유보경 기자] MBC 월화드라마 ‘골든타임’에서 이선균과 황정음을 잇따라 무릎 꿇리는 역할을 맡아 ‘주인공 킬러’로 불렸던 탤런트 신동미가 “이선균 선배와 황정음씨에게 미안하다”고 색다른 종영 소감을 밝혔다.


신경외과 레지던트 ‘조동미’로 출연했던 신동미는 유난히도 민우(이선군)와 재인(황정음)을 못살게 굴었던 병원 선배였다. 동미는 민우가 실수할 때마다 쥐 잡듯 몰아붙였다. “인턴이라는 놈이 이것도 구별 못하냐? 도대체 어느 대학 나왔냐?”고 불같이 화를 내면서 진료차트로 민우의 배를 쿡쿡 찔렀다.


골든타임 신동미_01


골든타임 신동미_02


또 재인이 뇌경색으로 쓰러진 할아버지(장용)의 병실 근처를 기웃거리자 “너, 정신 나갔냐? 여기엔 얼씬도 하지 말라”고 윽박질렀고 때로는 “또라이 아니냐?”고 호통을 치며 ‘버럭동미’의 위세를 과시했다.


그 때문에 신동미가 나타나면 이선균은 당황하고 황정음은 얼어버렸다. 신동미는 “이처럼 훌륭한 주연배우들을 시련에 빠뜨려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골든타임 신동미_03


‘골든타임’에는 유난히‘국보급 조연’이 많았는데 그 가운데 한 명인 신동미는 비중이 작은 배역임에도 불구하고 ‘미친 존재감’으로 실력파 배우의 내공을 보여주었다. 이를 입증하듯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성민 못지않은 존재감” “그녀만 나오면 긴장감이 흐른다” “눈빛 하나로 카리스마 발산”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MBC 30기 공채 출신인 신동미는 연출자 권석장 PD의 권유로 ‘골든타임’에 합류했는데 얼마 전에는 영화 ‘자칼이 온다’ (감독 배형준, 제작 노마드 필름)에 역시 감독의 추천으로 캐스팅됐다. 이 영화에서는 ‘버럭동미’와 정반대의 캐릭터를 맡아 강렬하면서도 신비스러운 여인의 분위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자칼이 온다’는 전설의 킬러 자칼이 톱스타를 납치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 작품이다. 송지효 김재중 오달수 한상진 김성령 등이 출연하며 하반기 개봉 예정. 계원예고 단국대 영연과의 정통 연기코스를 밟으며 뮤지컬과 연극무대에서 탄탄한 내공을 쌓아온 신동미는 그동안 ‘뉴하트’ ‘난 네게 반했어’ ‘12월의 열대야’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고 영화 ‘로맨스 조’ ‘꼭 껴안고 눈물 핑’에서 주연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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