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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아랑사또전' 임주은 캐스팅 이유는 '선악이 공존하는 얼굴' 때문?


[오펀 방송연예팀=유보경 기자] MBC 수목 미니시리즈 [아랑사또전] 11회에 카메오로 깜짝 출연한 임주은이 잠깐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호평 받고 있다.


지난 주, 요괴 ‘홍련’(강문영)의 몸 속에 자리잡은 혼의 정체가 과거 천상세계에서 퇴출된 선녀 ‘무연’이었다는 사실이 공개되며 저승사자 ‘무영’(한정수)의 누이동생인 ‘무연’의 정체에 대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었다. 지난 19일 방송된 11회 방송에서는 이 같은 ‘무연’의 모습이 ‘홍련’의 거울을 통해 드러나면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랑사또전_임주은


거울 속에 비춰진 ‘무연’의 모습은 바로 임주은. 선녀옷을 입고 등장한 임주은의 무표정한 모습이 순식간에 싸늘한 악녀의 미소로 바뀌던 순간, 시청자들은 ‘무연’의 소름 끼치는 반전에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천상의 선녀였던 '무연'이 왜 이토록 악녀로 변해야 했는지 그 이유에 대해 시청자들의 궁금증 또한 증폭되고 있는 중. 변해버린 ‘무연’의 양면성을 극단적으로 보여준 임주은의 이 같은 반전 연기에 시청자들은 “등장만으로 소름이 쫙 끼쳤습니다 ㄷㄷㄷ 임주은씨 연기 대박이네요”, “5회에서 강문영씨 첫 등장할 때와 비슷한 느낌! 반전 연기 우와…. 깜짝 놀랐어요”, “임주은 다크포스 대박” 등 연신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김상호 감독이 ‘무연’ 역할에 임주은을 캐스팅한 진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MBC 드라마 [혼]을 통해 임주은과 인연이 있던 김상호 감독은 임주은의 얼굴에서 선과 악의 양면성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음을 봤고, 잠깐의 등장으로 존재감을 폭발시켜야 하는 ‘무연’ 역할에 그녀가 적격이라고 판단한 것. 방송 이후 임주은의 연기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계속되면서, 김상호 감독의 ‘작전’이 제대로 주효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미스터리의 실타래가 하나씩 풀리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아랑사또전]은 경남 밀양의 아랑 전설을 모티브로 자신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알고 싶어하는 천방지축 기억실조증 처녀귀신 ‘아랑’(신민아)과 귀신 보는 능력을 갖고 있는 까칠하기 이를 데 없는 사또 ‘은오’(이준기)가 만나 펼치는 조선시대 판타지 로맨스 활극으로, 매주 수, 목 밤 9시 55분 MBC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