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이민호, '개념장군 최영' 화끈한 일침에 '호쾌'

[오펀 방송연예팀=유보경 기자] 배우 이민호가 최영 식(式) 우국충정을 선보이며 통쾌한 일침을 날리는 등 '개념장군 최영'의 면모를 발산했다.

이민호는 SBS 월화드라마 ‘신의’에서 무심한 듯 시크하게 던지는 촌철살인 ‘직설화법’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상황. 고려 임금 공민왕(류덕환)은 물론이고 악의 화신 기철(유오성) 앞에서도 적재적소 일침을 날리는 최영 식 ‘직설화법’이 이민호의 자연스러운 연기와 맞물려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17일 방송된 11회 분에서 이민호는 주군에 관한 강렬하고 통쾌한 일침을 가하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후련하게 만들었다. 극중 최영(이민호)은 공민왕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들을 모으기 위해 재야에서 은거하고 있는 학자들을 만나고 다녔던 상황. 정승감으로 생각하는 ‘익재 이제현’과 그의 제자 ‘목은 이색’ 등을 방문, 공민왕의 진심을 전달했다.

하지만 이들은 공민왕을 보필하기 위해 덕성부원군 기철에게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을 무릅써야 했던 터. 재야의 학자들은 최영을 불러 “어째서 지금 주상인가. 새로 오신 주상전하께옵서 그리 특별하시든가”라며 공민왕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냈다. 그리고 학자들의 질문에 최영은 “먼저 한 가지 여쭤도 되겠습니까? 어르신들께서 원하시는 주상은 대체 어떤 분입니까?”라고 총기서린 두 눈으로 물었다.

이어 “처음부터 제갈공명의 머리를 갖고 태어나 백성들에 대해서는 부처와 같이 자비롭고, 이 나라를 위해서라면 언제라도 제 목숨을 내다 바칠 것이며, 그를 따르는 자들에게는 부와 명예와 만수무강까지 내려주는, 그런 분을 기다리십니까? 그래서 지금 간을 보고 계신 겁니까?”라며 조용한 목소리로 거침없는 일갈을 가했던 것.

또한 최영은 계속해서 주상을 선택한 이유를 묻는 익재의 질문에 “제가 처음으로 스스로 택한 주상이기 때문입니다. 나약하시어 때로 겁도 내시고, 결정을 내림에 혼란스러워 하시고. 저지른 일에 자주 후회도 하시는 분이지만 이분은 부끄러움을 아셨습니다. 그래서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부끄러움에 둔해지기 전에 지켜드려야겠다고”라며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민호가 재야에 숨어서 이러쿵저러쿵 말들을 쏟아내면서도 정작 주군을 향해 가져야 하는 우국충정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학자들에게 강력한 한방을 날리며 명쾌한 해답을 안겨주었다는 반응. 시청자들은 “정말 간만에 드라마에서 만난 개념 캐릭터 인 듯! 최영 같은 사람 한명만 더 있어도 행복해 질 것 같다”, “이민호의 말, 이민호의 연기, 최영의 사상...이민호로 인해 모든 것을 돌아보게 된다. 정말 대단하네요 이민호!”, “오늘 이민호가 던진 대사들로 인해 속이 다 시원하더라”며 최영 이민호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쏟아냈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최영이 호쾌한 '대나무 액션'을 선보이면서 정면 돌파를 선언, 관심을 집중시켰다. 최영은 수리방 지호에게 무술을 가르쳐주기 위해 대나무를 휙 돌려 잡으며 자세를 잡았고, 대나무를 이용해 “악창”, “찰창” “란창” “나창” “벽창” “점창”등을 순서대로 외치며 고난도 '대나무 액션'을 선보였다. 대나무가 움직이는 것이 보이지 않을 만큼 쉴 새 없이 이어지는 최영의 화려한 대나무 액션에 눈을 뗄 수가 없었다는 반응. 초강력 대나무 액션 신공에 이어 최영이 정면 돌파를 선언하며 기철을 향해 걸어가는 듯한 모습이 담겨져 긴장감을 드높였다. 과연 최영은 기철과 정면승부를 벌이게 될 지, 결심한 듯 기철을 찾아간 최영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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