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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2회 남긴 '각시탈', 흥행신화보다 더 빛나는 인기요인은?‏


[오펀 방송연예팀=유보경 기자] 5회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새로운 시청률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는 KBS 2TV 수목 특별기획드라마 ‘각시탈’이 종영 2회를 앞두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탄탄하고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답답한 가슴을 뚫어주는 통쾌한 액션으로 ‘국민영웅드라마’를 탄생시킨 ‘각시탈’은 드라마 외적으로도 각종 신화를 만들어내며 숱한 화제를 뿌렸다.

 

각시탈_각시탈신화


톱스타 없이도 흥행신화는 이뤄진다!

 ‘각시탈’은 톱스타를 내세운 경쟁작들과 맞붙었지만 첫 회부터 기선을 제압하며 승승장구해왔다. 여기에는 스타성이 아닌 연기력에 바탕을 둔 배우들의 호연이 큰 몫을 담당했다. 원톱 주연을 맡은 각시탈 이강토 역의 주원은 이름 없는 영웅으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패기와 열정으로 그려냈다. 타고난 운동신경에 주원만의 근성과 노력을 더해 액션연기도 LTE급의 놀라운 발전을 보여줬다.

 

박기웅은 “밤마다 악몽에 시달릴 정도다”라고 고백할 정도로 악인으로 변해가는 슌지에 완벽 몰입했다. 이를 위해 폭염 속 촬영 강행군 중에도 소금기가 있는 음식을 먹지 않으며 날카로운 눈매와 턱선을 살려내는 다이어트 투혼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밖에도 진세연, 한채아, 천호진, 전노민, 김응수, 안석환, 김정난, 반민정, 김명수, 김명곤 등 각자 맡은 배역을 완벽 그 이상으로 소화해낸 명품 조연들의 열연이 드라마를 더욱 빛냈다.

 

할리우드 히어로는 가고 한국형 히어로가 뜬다!

최근 초등학생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영웅은 각시탈이다. 실제로 각시탈을 직접 만들거나 구입해 “이 각시탈이 용서치 않을 것이야”라고 외치며 노는 ‘영웅놀이’가 인기며, 만화축제 등에서도 각시탈을 코스프레한 참가자들이 부쩍 증가했다고. ‘각시탈’의 주요 촬영장 중 한 곳인 합천영상테마파크에도 각시탈을 쓰고 놀러오는 방문객이 급증했다는 것이 제작진의 전언. 배트맨, 스파이더맨, 슈퍼맨 등 할리우드 코믹스가 지배했던 영웅문화에 한국형 히어로를 정착시킨 것이다.

 

초반의 우려와는 달리 이러한 한국형 히어로의 확산은 비단 국내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은 아니다. 드라마 공식 트위터에 중동과 동남아 등지에서 드라마를 본 팬들의 응원 멘션이 쏟아지는 등 해외에서 드라마를 본 외국팬들에게도 각시탈은 인기 만점. 최근 촬영장을 방문, ‘1일 밥차 아저씨’를 자처했던 1대 각시탈 신현준은 “촬영 때문에 동남아에 갔는데, 각시탈을 쓰고 노는 외국 아이들을 봤다. 드라마의 파급력과 인기에 놀랐고 왠지 모르게 뿌듯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우리의 역사를 돌아보게 한 ‘감사한’ 드라마의 탄생!

‘각시탈’의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과 SNS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 중 하나는 “감사합니다”다. 우리의 아픈 역사를 다시 돌아보게 함으로써 역사의식을 갖게 해줬기 때문. 대다수의 시청자가 “드라마를 보면서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고백했고, “당장 내 아이게라도 역사공부를 제대로 시켜야겠다”는 다짐도 많았다.

 

‘각시탈’은 영웅스토리 안에 실제로 일어난 시대적 상황을 녹여내며 극중 조선인들이 그랬던 것처럼, 시청자와 함께 웃고, 울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진정 시청자와 소통한 드라마 ‘각시탈’이 이뤄낸 신화는 그래서 흥행성적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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