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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펀영화지수] 대체 무슨 영화를 봐야하지? 오펀도 헷갈리는 요즘 개봉영화



[오펀 편집국] 최근 개봉영화에 대한 오펀 영화지수는 상당한 흉작이다. 8에 근접하면 볼만한 영화로, 그리고 보통은 7이상의 작품은 하나씩 나오기 마련인데, 최근 개봉작들을 평가해보니 6.0 수준에서 오밀조밀하게 몰려있는 형국. 


고만고만한 평점의 영화 속에서도 현재 박스오피스 순위는 모두 한국영화가 휩쓸고 있지만, 오펀 영화지수의 결과는 다소 다르다. 근소한 차이로 <토탈리콜>이 1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2위다. 더불어, <스텝업4:레볼루션>이 6점을 겨우 넘겼고 박스오피스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웃사람>은 정확하게 6점을 기록했다.


뭘 봐야할 지 헷갈리는 시기다. 그래도 비타민을 먹듯 영화는 꼭 봐야하는 것이 당연지사. 오펀의 지수평가를 통해 하나씩 살펴보자. 


1위. 토탈 리콜 2012 : Total Recal 2012 / 오펀영화지수 6.15


토탈리콜 영화 포스터


22년 전 원작과 다른 내용으로 관객들의 푸념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볼 수 없는 영화이기도. 특히,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샤론 스톤 주연의 1990년작 <토탈리콜> 원작을 봤었던 관객이라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의 기로에 놓였던 영화. 


국내외를 막론하고 영화평은 낮다. 이유는 원작과 비교해 많은 부분이 사라졌기 때문. 단순해지고, 평범해졌다는 점 때문에 평가가 낮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SF액션물 최고의 덕목인 비주얼과 액션은 볼만했다는 평도 많다. 


모든 기억은 미화되기 마련. 지금 원작을 다시 본다고 해도 당시의 충격이 재현되지는 않는다. 2012년판 <토탈리콜>도 충분히 볼만할 듯.

  

2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2012 / 오펀영화지수 6.03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현재 누적관객수 1위를 달리고 있는 여름용 코믹 영화다. 4백만 명이나 봤으니, 주변에 물어보면 재미있다 없다는 점쳐줄 사람 한명쯤 있을 법하다. 


작품성을 떠나 유쾌하게 볼 수 있다는 덕목은 분명한 듯. 최근 흥행가도를 달린 <도둑들>의 사극 버전, 또는 마이너 리그라고 볼 수도 있겠다. 


"장타는 없고 단타만 있다"는 한 평론가의 평가가 인상적. 서빙고 얼음을 훔치는 도둑들 이야기인만큼, 태풍이 오고 더위가 끝나가는 시기가 도래하니 추천하기는 다소 막막.  


3위. 스텝업4 : 레볼루션 Step Up Revolution (2012) / 오펀영화지수 6.00


스텝업4 레볼루션


오펀영화지수에선 3위를 기록했고, 국내외의 전문가 평점은 낮은 편이지만, 이 영화는 은근 네티즌들 사이에서 반응이 높다. 사실, 네이버, 다음의 네티즌 평가에선 최근 개봉영화 중에서도 단연 앞서는 8점 후반대의 높은 점수를 얻고 있는 영화. 


이유는 구성을 떠나 일단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댄스 퍼포먼스가 볼만하다는 점. 스텝업 전작들에 비해 구성은 떨어지지만, 볼 거리는 확실히 더 커졌다는 네티즌들의 평가가 많다. "스토리를 버리고 퍼포먼스를 취하라"는 한 네티즌의 평가가 인상적. 


따라서 이 영화는 3D를 추천할만. 


4위. 이웃사람 2012 / 오펀영화지수 6.00


이웃사람


만화가 강풀의 원작을 토대로 만든 <이웃사람>이 개봉초반부터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아쉽게도 오펀 평점은 그리 높지 않다. 


강풀의 만화는 영화화하기가 쉽지 않다는 세간의 평가처럼, 이번에도 역시 뭔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다. 그러나 네이버 전문가 평가는 최근 개봉영화 중에서 가장 높은 5.88을 기록했고, 다음 네티즌 평가에서는 2번째로 높은 8.1을 기록했다. 


개봉초반의 열기가 심상치 않다. 현재 박스오피스 순위로는 1위를 달리고 있다. 평가를 제쳐두고라도 영화 자체가 어떤 마력을 띠고 있고 있는 듯. 강풀 특유의 스타일이 영화에 충실히 재현됐다는 평이다. 강풀을 좋아한다면 이 영화도 분명 볼만한 요소를 찾을 수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