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펀 인터넷방송팀=유보경 기자] 배우 이민호가 감정이 절제된 분노의 눈물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압도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신의’ 4회 분에서는 이민호가 적월대의 대장이자 자신의 스승인 최민수가 억울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을 보면서 눈물을 떨구는 장면이 담겨졌다.
극중 최영(이민호)은 공민왕(류덕환)에게 맡은 임무를 끝냈으니 궁을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던 상황. 공민왕이 최영에게 궁을 나가고자 하는 이유에 대해 자신을 설득해보라고 요구했고 최영은 어렵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자신을 적월대 출신이라고 밝힌 최영은 “적월대는 출신성분과 상관없이 내공을 익힌 무술인들이 모여 만들었으며 내 나라인 고려를 위해 싸우던 가족과 같은 사람들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적월대 대장은 스승이자 두 번째 아비였으며, 대원들은 내 형제 내 누이였습니다”라고 적월대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내며 자신의 숨겨진 과거를 솔직하게 토로하기 시작했다.
최영은 과거 선왕이 직접 적월대의 공을 치하하기 위해 궁으로 적월대를 불렀고, 적월대 대장 문치후(최민수)를 비롯한 대원들이 궁을 찾았던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고려의 왕은 적월대 대원들의 예상과 달리 술과 여자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었던 상황. 심지어 적월대 여자대원에게 옷을 벗으라며 능욕하는가 하면, 이를 분노로 지켜보던 이민호와 적월대 대원들은 아랑곳없이 계속해서 여자대원을 희롱했다. 그리고 결국 끝까지 자신의 대원을 지키려던 적월대장 문치후는 왕에게 칼을 맞아 어이없게 죽음을 당하고 말았다.
문치후는 죽어가면서 최영을 향해 “영아 전하께 서약하거라. 앞으로 전하의 그림자가 되어 고려 왕실의 수호자가 되겠노라고. 그래야 우리 아이들이 산다. 우리 아이들을 네가 지켜다오”라며 왕에게 충성을 맹세하도록 최영을 향한 마지막 부탁을 건넸다. 최영은 안타깝게 죽어가는 대장 문치후를 보면서 폭발한 것 같은 분노와 증오를 절제하며 눈물을 뚝뚝 흘렸다. 오직 스승의 마지막 유언과 동료들을 살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참고 참으며 한줄기 눈물을 쏟아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최영은 죽음을 불사할 만큼 공민왕에게 충성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어두운 얼굴 표정 한 켠과 애틋한 눈망울 속에 감추고 있었던 슬픈 과거사가 있었던 셈. 최영의 이야기를 듣고 난 공민왕의 애끓는 모습과 모든 것을 털어놓은 최영의 담담한 모습이 대비되면서 앞으로 최영의 행보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시청자들은 최영 이민호의 안타까운 과거사를 알게 된 후 함께 가슴 아파하고 있는 상황. “이민호가 눈물 한줄기, 한줄기 흘려낼 때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스승이 눈앞에서 어처구니없이 죽었는데도 그 유언을 받들기 위해 충성을 다하다니...정말 최영의 눈물은 이민호의 눈물 그 자체인 듯”, “저 감정을 어떻게 저렇게 연기해 낼 수 있는 지...정말 이민호의 재발견이다”라며 소감을 쏟아냈다.
그런가하면 최영이 궁을 나가겠다는 의지를 굳건히 밝힌 가운데 최영을 만류하는 공민왕의 모습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공민왕은 최영의 고백을 듣고는 손을 떨 만큼 큰 충격을 받았지만 마지막에 최영에게 “그런데 아직 내가 주었던 그대의 임무, 마친 것이 아닙니다. 잘 기억해봐요”라며 최영을 내보내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다. 과연 최영과 공민왕의 앞날은 어떻게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제공=SBS ‘신의’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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