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펀 인터넷방송팀=유보경 기자] SBS 월화드라마 ‘신의’의 주인공 이민호-김희선이 ‘임자커플’로 등극했다. 많은 팬들은 이같은 커플 작명에 ‘닥찬’(닥치고 찬양)하며 폭풍성원을 보내고 있다.
두 사람의 어울림은 상상 이상으로 ‘CG보다 더한 에너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
‘임자’라는 말은 나이 지긋한 노년 부부끼리 부르는 호칭으로 젊은 배우들에겐 전혀 어울리지 않는데 팬들은 왜 ‘임자커플’에 열광하는 것일까? 극중 최영(이민호)과 유은수(김희선)의 상반된 이미지와 호칭간의 절묘한 언밸런스가 오히려 신선한 역발상으로 캐릭터 반전의 묘미를 보여주기 때문일 것이다. 드라마 ‘추노’의 ‘언니’ 호칭과 비슷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임자커플’의 발단은 이민호의 극중 대사 한마디에서 비롯됐다. ‘신의’ 제2회 마지막 부분에서 얼떨결에 최영(이민호)을 칼로 찌른 은수(김희선)가 죄책감으로 괴로워하자 최영은 “임자가 한게 아냐”라며 그녀를 감싸주었다. 그 말 속에는 고려무사로서 약속을 지키지 못한 자괴감과 은수에 대한 미안함이 담겨 있었다.
은수 역시 ‘싸이코, 살인마’라고 생각했던 남자의 돌발행동에서 진심을 느끼고 애틋한 마음을 갖게 됐다. ‘임자’라는 명대사를 탄생시킨 이 장면은 앞으로 두 사람 사이의 심리 변화에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성급한 팬들은 최종회에서나 나올법한 두 사람만의 특별한 호칭 꿈꾸지만 노련한 송지나 작가가 그렇게 쉽게 ‘밀당’을 허락하지 않을 터이니 당분간 시청자들은 애를 태울 전망이다.
드라마 인기커플은 대부분 남녀 주인공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오는 것이 관례이다. 예를 들면 ‘유령’의 ‘미쪼’(미친소와 쪼린감자) ‘시크릿가든’의 ‘똘탱’(똘추와 탱자)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무채’(무혁과 은채) ‘파스타’의 ‘붕쉐’(붕어와 쉐프) 등이 있다. 그러나 ‘신의’는 ‘임자’라는 호칭 자체가 커플네이밍된 것이어서 더욱 이색적이며 친근하게 다가온다.
하늘이 내린 궁합으로 인해 제대로 ‘임자’를 만난 두 사람은 김춘수 시인의 ‘꽃’처럼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지만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비로소 내게로 와서 꽃이 된’것이다.
누리꾼은 두 사람의 어울림을 “신이 내린 조화” “환상의 커플”이라 평가하며 앞으로 전개될 최영과 은수의 로맨스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사진=스타우스엔터 제공]
'신의' 박세영-류덕환, 첫 만남 공개하며 '애틋한 여운' 남겨
'신의' 이민호, 생사의 기로에서도 무심한 듯 '여유만만 카리스마' 발산
'신의' 중국에서 폭발적인 조회수! '시티헌터' 제치나
'방송'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슈퍼스타K4' 울보 파이터 육진수, 자필 편지 통해 감사 메시지 전해 (0) | 2012.08.22 |
---|---|
'신의' 최민수, 폭풍 카리스마와 환상 조화로 '안방압도' (0) | 2012.08.22 |
'신의' 이민호, 절제된 분노의 눈물연기… 안방극장 '압도' (0) | 2012.08.22 |
'응답하라1997' 서인국-정은지 ‘짝사랑 뇌구조’ 깨알재미 화제 (0) | 2012.08.21 |
'친애하는 당신에게' 웃음이 만발했던 화기애애 종방연 현장 공개 (0) | 2012.08.21 |
'포맨' 신용재, '불후의 명곡' 첫 고정 녹화서 목감기 투혼 (0) | 2012.08.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