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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해피엔딩' 최민수, 끝내 '임종' …하지만, 우린 여전한 '해피가족'


[오펀 인터넷방송팀=유보경 기자] 드라마 ‘해피엔딩’이 최민수의 죽음과 ‘해피 가족’ 최불암, 심혜진, 박정철, 소유진, 김소은, 연준석 등의 행복한 모습을 끝으로 대단원에 막을 내렸다.


16일 방송된 JTBC 월화미니시리즈 ‘해피엔딩’(극본 김윤정, 연출 곽영범, 심윤선/제작 로고스 필름) 마지막 회에서는 두수(최민수)가 죽음을 맞는 모습이 담겨졌다. 지난 10일 방송된 ‘해피엔딩’ 23회에서는 ‘다발성골수종’ 말기로 호스피스 병원에 입원한 두수가 큰 고비를 맞아 ‘해피 가족’ 전원이 병원으로 소환됐던 상황. 끝내 기적적인 회생을 하지 못 하고 눈을 감아버린 두수(최민수)로 인해 안방극장은 눈물로 촉촉이 젖었다.





‘해피엔딩’ 마지막 방송에서 두수는 자신의 죽음을 직감, 아버지가 있는 고향 삼척으로 자신을 옮겨줄 것을 부탁했던 상황. 삼척에 온 초췌한 두수를 본 두수의 아버지(최불암)는 아들과의 마지막 만남이라는 것을 예감하고 깊은 슬픔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이어 둑길을 따라 조용히 두수의 휠체어를 밀어 바다로 향한 아버지의 품에서 두수는 그만 눈을 감고 말았다. 하지만 두수의 죽음이라는 크나큰 시련을 겪은 ‘해피엔딩’ 가족들은 1년 뒤 변함없이 행복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얼굴에 따뜻한 미소를 선사했다. 가족들이 서로 화합해 행복하기만을 바랐던 두수의 바람과 살아 생 전 노력들이 가족들의 가슴 깊숙이 박혀 단단한 사랑으로 이어진 ‘해피 가족’을 완성했던 셈이다.


지난 3달 간 시청자들을 웃고 울렸던 가족 휴먼드라마 ‘해피엔딩’이 남긴 것들을 무엇인지 살펴봤다.


 “진짜 가족이란 이런 것!” 빡빡한 일상에 잠시 잊었던 ‘끈끈한 가족애’ 의미를 되새기게 한 ‘명품 드라마’


‘해피엔딩’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가장 두수가 이기심 가득했던 ‘콩가루 가족’을 ‘해피 가족’으로 재화합시키는 과정을 그리며 ‘참 가족의 의미’를 깨우치게 하는 ‘명품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았다. 빡빡한 일상에 지쳐 정작 가장 가까이 있는 가족의 소중함을 잊고 살았던 현대인들로 하여금 “가족이란 무엇인가”를 되새기게 했던 것. 또 ‘해피엔딩’ 속에 등장하는 친숙한 인물들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커다란 공감을 심어주며 안방극장에 ‘해피 바이러스’를 퍼뜨렸다는 평가다.


특히 ‘해피엔딩’은 죽음을 앞둔 ‘시한부’ 두수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단순히 신파가 아닌, 유쾌한 코미디 요소를 가미해서 풀어내 한층 감동을 더했던 상황. 드라마가 전하는 생에 대한 치열한 고뇌와 참회, 죽음을 초월하는 진정한 가족애 등의 메시지가 적절한 완급조절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더 친근하고 생생하게 다가갔던 셈이다.


 ‘명불허전’ 배우 최민수의 재발견! ‘리얼 연기 종결자’라는 수식이 아깝지 않다! 연기 그 이상의 무엇!


무엇보다 ‘해피엔딩’을 더욱 힘 있는 이야기로 만들어냈던 것은 최민수의 뛰어난 연기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민수가 극에서 가장 중요한 주인공이었던 ‘시한부’ 두수로 극의 무게를 확실히 잡아줬던 것. 최민수는 두수를 통해 우리 시대 아버지와 ‘다발성골수종’ 환자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연일 호평을 받아왔다.


극 초반 최민수는 보통의 아저씨들에 근접한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뱃살까지 찌우며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두수가 병세가 악화된 후반부에는 다이어트를 감행, 몸무게를 무려 10kg이나 감량하며 초췌한 환자로 거듭났던 상황. 이는 두수로 캐스팅 되면서부터 치밀히 캐릭터를 연구해왔던 최민수의 치열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는 귀띔이다. 두수 캐릭터에 완전 빙의, 기존에 갖고 있던 ‘카리스마의 대명사’라는 이미지와 사뭇 다른 평범한 우리 시대 아버지로 ‘리얼 연기 종결자’라는 수식을 빛낸 배우 최민수가 드라마의 몰입력을 더욱 높였던 셈.


 “특별한 인연, 더 특별해졌다!” 리얼 감동 ‘최-최 부자’ 최불암-최민수, “진짜 부부 아냐?” 찰떡궁합 최민수-심혜진, ‘아련한 첫사랑의 향기’ 최민수-이승연, ‘연인에서 부부로...다음 만남은?’ 박정철-소유진


‘해피엔딩’에서는 유독 특별한 인연들이 많이 눈에 띄었던 상황. 특별한 인연을 가진 베테랑 배우들의 환상적인 조화는 ‘해피엔딩’ 팀이 내뿜는 진짜 가족 같은 분위기를 안방극장에 고스란히 전해 드라마에 신뢰도를 더했다. 드라마 ‘고개 숙인 남자’ 이후 무려 21년 만에 다시 부자(父子) 호흡을 맞췄던 ‘최-최 부자’ 최불암과 최민수는 한층 깊어진 내면 연기로 안방극장에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결혼 이야기’ 이후 20년 만에 부부로 재회한 최민수와 심혜진은 진짜 부부 같은 포스를 내뿜으며 시청자들의 감정이입을 도왔다.


영화 ‘피아노맨’ 이후 16년 만에 함께 작품을 했던 최민수와 이승연의 오랜 세월 친분은 극 중 코흘리개 시절부터 함께한 고향친구이자 첫사랑 연인의 미묘한 분위기를 충분히 표현한 기반이 됐다는 평이다. 또 2000년도 드라마 ‘루키’에서 ‘풋풋한 커플’로 호흡을 맞춘 후 12년 만에 ‘부부’로 다시 만난 박정철과 소유진은 더 할 나위 없이 자연스러운 부부 연기로 극에 활력을 더했다.


제작사 로고스 필름 측은 “열정 넘치는 배우들, 제작진들과 함께 한 지난 3개월 간은 너무나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그동안 드라마 ‘해피엔딩’에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시청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해피엔딩’이 시청자들의 마음 속에 오래 각인될 드라마가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해피엔딩’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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