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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 손지창, "학교에서 가정환경조사서를 쓸 때가 제일 싫었다"


[오펀 인터넷방송팀=유보경 기자] 빵 굽는 CEO로 변신한 손지창이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서 쉽게 털어놓을 수 없었던 가정사에 얽힌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tvN의 대표 시사교양 프로그램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가 배우의 길을 접고 10년 넘게 사업가의 길을 걸어오고 있는 손지창을 만났다. 이번 인터뷰에서 그는 남다른 가정사부터 아내 오연수와 아이들에 대한 극진한 애정, 절친 배우들에 대한 시선까지, ‘인간’ 손지창의 진솔한 면모를 남김 없이 드러내 감동을 주었다. 10일(화) 오후 7시 방송.




 

많이 알려진 것처럼 손지창은 유명 아나운서였던 임택근 아들이며, 가수 임재범의 이복동생이다.미혼모였던 어머니의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이모부의 성을 따라 손 씨로 살았던 것. 이와 관련해 그는 “주위에서 네 성을 찾으라는 말을 많이 했다. 하지만 나는 손 씨가 좋다. 모든 분이 나를 손 씨로 알고 있기도 하다. 나한테 아버지는 이모부다. 그분이 아니다.”라고 말해 세상에서 가장 감사한 분이 돌아가신 이모부임을 눈물과 함께 밝혔다.

 

이렇게 남다른 어린 시절을 겪었던 손지창은 당시 “학교에서 가정환경조사서를 쓸 때가 제일 싫었다”고 털어놨다. 그와 함께 ‘사생아는 입대하지 못한다’는 당시의 법에 따라 군대에도 갈 수 없었던 안타까운 사연도 전했다. 또한, 이와 관련해 ‘손지창은 정신이상으로 군대에 가지 않았다’는 인터넷상 허위사실로 심한 괴로움과 분노를 느꼈음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손지창은 상처로 남을 수 밖에 없었던 자신의 유년시절을 돌아보며 다른 어떤 일보다 가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시에 방황하던 어린 시절의 유일한 버팀목이었던 어머니에 대해서도 각별한 애정을 고백했다.


“어머니랑 둘이 살았기 때문에 좋은 일에 기뻐할 사람도 어머니밖에 없었고 싸울 대상도 어머니밖에 없었다. 대상이 어머니 한 명인 거다. 각별하기도 하고 애증도 있다.”

 

이와 함께 바쁜 연기생활에도 아이들과 가정을 위해 노력하는 아내 오연수에 대해 “아내는 최고의 엄마인 것 같다. 진짜 열심히 하고 피곤한데도 아침에 아이들 학교도 바래다준다.”며 고마움과 사랑을 표했다.

 

90년대를 대표하는 꽃미남 배우였던 손지창. 어느새 40대에 접어든 그는 최근 오연수와 함께 베이커리 사업에 뛰어들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이제 배우보다는 CEO라는 수식어가 더 어울리는 그에게 최고의 스타였던 90년대는 어떤 기억으로 남아있을까? 그는 “내가 29살에 결혼 안 했으면 아직도 민종이랑 놀고 있을 거다. 아마 결혼 못 했을 거다.”라고 말했다. 즉, 끝까지 배우로 사는 것보다 단란한 가정을 꾸리며 사는 지금의 모습에 만족한다는 것.

 

그와 함께 최근 <신사의 품격>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장동건, 김민종 두 배우에 대해 동료이기 이전에 배우로서 존경스럽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 친구들은 정말 노력을 많이 한다. 예전에 민종이가 몸이 그렇게 좋지 않았는데, 요즘 보니 운동을 정말 무섭도록 한다. 그걸 보며 ‘나는 너희처럼은 못 하겠다.’라고 생각한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손지창은 언론을 통해 크게 보도된 장모의 100억대 잭팟 상금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당시 그는 “이제 정말 우리 일 안 해도 되겠다”는 생각마저 들었지만, 막상 세금을 제하고 나니 실수령액은 5분의 1 정도여서 그런 상황까지는 오지 않았다며 웃었다.

 

화려했던 스타의 길을 뒤로 하고 한 여자의 남편과 두 아들의 아빠로서 사는 것이 더 행복하다는 손지창.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극복하고 누구보다 따뜻한 가족애로 살아가는 손지창의 이야기는10일(화) 오후 7시 ‘사람으로 만나는 세상’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제공=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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