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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이상민, "2006년 도박사이트 운영자는 매형! 2심 재판 중 결정적 증인인 매형 암으로 사망"


[오펀 인터넷방송팀=유보경 기자] 가수 겸 음반제작자 이상민이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를 찾아 2006년 불법 도박사이트 연루 사건에 관한 숨겨진 진실을 고백했다.


tvN의 대표 시사교양 프로그램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서 이상민은 “당시 도박사이트는 내 매형이 운영했던 사업이었다.”라며 그간 언론에서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19일(화) 오후 7시 방송.





이상민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혐의로 2010년 검찰에 기소돼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 160시간과 추징금 2억 1,000만 원을 받은 바 있다.


이상민은 “당시 매형은 그게 불법인 줄 모르고 했던 사업이었고, 내가 힘들었던 시절에 그 사업으로 번 돈을 나한테 보내준 거다. 그런데 매형이 그 일로 수사를 받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내 계좌로 들어온 돈이 밝혀지면서 연루가 된 것”이라며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정황에 관해 말했다. 또한, 이후 2심 재판 중에 결정적 증인이었던 매형까지 암으로 돌아가시며 결국 최종 유죄에 이르게 된 것이라 말해 놀라움을 더했다.


최근 Mnet 리얼리티쇼 <음악의 신>에서 망가진 모습으로 색다른 재미와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고 있는 이상민이 대한민국 최고의 입체 인터뷰 쇼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를 찾아 연예계 데뷔 후 연루됐던 각종 사건과 사업실패, 이혼 등 우여곡절의 인생사를 털어놨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이상민은 성추행 파문에 휩싸인 고영욱의 근황에 대해 ‘평소처럼 지내려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고영욱에 대한)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같이 슬퍼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원래 내 모습대로 ‘똑바로 얘기해’라고 말하며 팩트에 대해서만 물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앞으로 시간과의 싸움이니까 네가 잘 헤쳐나가야 한다.’라는 정도로 말하며 그냥 형처럼 계속 옆에 있어줬다.”고 말해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한편, 해외원정도박 사건 이후 방송을 중단한 신정환에 대해서도 “아픈데 거의 나았고, 생각보다 잘 지내고 있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그룹 룰라의 리더로 90년대 가요계를 평정했던 이상민. 이후 음반제작자로 변신해 컨츄리꼬꼬, 디바, 샤크라 등의 성공을 이끌고, 각종 사업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하지만 2005년 이혼 이후 음반과 사업에서의 연이은 실패를 겪게 되었고,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과 대출 알선 혐의로 송사에 휘말리며 롤러코스터 같은 나날을 보내게 된다.


특히, 이번 인터뷰에서 이상민은 2005년 이혜영 씨와의 이혼과 관련해 “밖을 책임지지 못하는 내가 안을 얼마나 챙겼겠나. 이혼을 결심할 때까지 서로 말 못할 여러 일이 있는데, 그런 것들은 어디서도 얘기하지 않았고 그냥 죽을 때까지 조용히 있고 싶다.”라고 말해 이혼 당시의 여러 사연과 심경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민은 어린 시절 지독한 가난과 복잡한 가정환경 때문에 성공을 향한 열망과 집착이 너무나 커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거울을 보며 자신에게 항상 주문을 걸었다. ‘넌 꼭 성공해야 한다’고… 그런 것이 나이 먹으면서 더 강해졌다. 그런데 20대 때 너무 크게 성공을 하니 점차 더 욕심을 갖게 됐다”고 말하며, 성공에 대한 강박 속에서 허세에 집착했던 젊은 시절을 회상했다.


“99년 홍대에서 작업실을 운영할 때 돈을 많이 벌었다. 그러다 현재 청담동 SM엔터테인먼트 건물 바로 맞은편에 당시로써는 최첨단 시설을 갖춘 작업실과 사무실을 마련하며 과감하게 사업을 확장했다. 당시 우리 회사 시설을 보러 대기업에서 탐방도 오고 그랬다. 문만 열면 바로 얼굴을 볼 수 있는데도 괜히 값비싼 화상회의 시스템을 갖춰 컴퓨터 앞에서 회의했을 정도다.”


한편, Mnet <음악의 신>은 실제인지 허구인지 분간할 수 없는 이야기 전개와 상황 설정으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상민은 “그 안에서 등장하는 사람들은 연기자이지만 그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사실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화제가 된 ‘눈물 패러디’ 장면을 언급하며 “그 장면의 본뜻은 과거 ‘연예인 병’에 걸렸던 나 자신을 패러디한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병적으로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고 허세를 부렸던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며 이상민은 “<음악의 신>을 통해 많이 편안해졌다. 주변의 많은 분이 굉장히 통쾌해하고 있다. 인사도 안 하던 놈이 망가지는 모습을 보니 통쾌한 모양이다. 그러면서 연락이 끊겼던 분들에게서 다시 전화도 오고 있다”고 말해 <음악의 신> 출연 이후 스스로 많이 변화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인터뷰 말미 ‘유인나 성추행 루머’와 관련한 MC 백지연 앵커의 질문에 이상민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데 왜 그런 말이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제가 인생을 잘못 산 거죠 뭐”라 말해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인터뷰 후 “이렇게 다 말하게 될 줄 몰랐다. 무아지경이다”라 말하며 진땀을 흘린 이상민의 진짜 이야기는 19일(화) 오후 7시 ‘사람으로 만나는 세상’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출처=CJ 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