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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새누리당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 "민주통합당엔 맹수 많고 새누리당엔 어린양 많다"


[오펀 인터넷방송팀=유보경 기자] 새누리당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이 “민주통합당엔 맹수들이 많은 반면, 새누리당엔 어린양이 많다”고 주장해 화제다.


tvN의 대표 시사교양 프로그램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가 새누리당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을 만나 화려한 광고인에서 정당인으로 변신한 그의 우여곡절 스토리를 들어본다. 22일(금) 오후 7시 방송.






4.11 총선 승리에 기여한 후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으로 유임된 조동원 본부장. “다음 목표는 당연히 대선 승리다”라 말하는 조 본부장은 이날 방송에서 치열한 경쟁상대인 민주통합당에 대해 “맹수가 많다”고 평했다. 즉, “정치를 맹수가 우글거리는 정글이라 볼 때 민주통합당에는 맹수들이 많다. 문재인, 이해찬 등… 그런데 우리 당은 이준석, 손수조, 이자스민 같이 어린양과 같은 분들이 좀 많다”며 민주통합당과 대비해 느낀 새누리당의 모습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스무살의 011 TTL” 등 친화적인 카피로 많은 광고를 성공으로 이끈 조동원 본부장. 그는 원래 한나라당을 지지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대한민국에 좀 건강한 정당이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제가 도움을 요청합니다”라는 말에 감명을 받아 영입제안을 수락하게 되었다고... 이후 당명 변경과 기발한 아이디어로 시선을 모은 조동원 대표는 이제 자신이 산파가 된 ‘새누리당’이라는 이름과 당의 변화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한다.


당에 처음 발을 디뎠을 때 조동원 본부장도 꽤나 난감했다고 한다. 궁지에 몰린 당이 패배주의에 젖어 있었다는 것. 그는 처음 참석한 의원총회에서 “의원님들은 벼랑 끝에서 사지로 떨어질 걱정만 하고 계시다. 저는 승리하러 온 것이지 패배하러 온 것이 아니다”라 말하며 당 분위기를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그리고 ‘To the 150’이라는 총선 목표를 잡고 총선 홍보를 진행해 실제 그 결과를 이뤄낸 것.


한편, 조동원 본부장은 논란이 되었던 <100분토론>의 ‘나는 모르죠’ 발언에 대해서도 이번 tvN 피플인사이드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과 심경을 이야기했다. 조 본부장은 “당시 토론에서 ‘저야 모르죠’ 그 다음에 ‘그래서 불법사찰에 대한 특검을 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라는 한 마디가 더 있었는데, 천호선 후보님이 탁 끊고 들어오신 거다”라고 말해, 의도와는 다르게 발언의 취지가 곡해된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조동원 본부장은 “실시간 검색어로 오르며 조롱을 당했을 때 예상을 못한 바는 아니었다”며, 말실수로 국민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은 죄송하지만 어차피 당을 위해 희생한다는 마음으로 나갔던 만큼 크게 개의친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 본부장은 “당시 조롱을 당할 때 둘째 딸이 주변의 놀림으로 많이 속상해했다”며, 그런 딸의 조언을 받아 화제가 된 ‘트위터 수행’을 고안해낸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100년 동안의 10대 광고’ 중 본인의 작품이 2개가 선정될 정도로 성공한 광고인이었던 조동원 본부장. 하지만 이런 그도 개인사업을 하며 뼈아픈 실패를 겪으며 힘든 나날을 겪었다고 한다. 그런 과정 속에서 벼랑이 몰린 심정이 뭔지 진짜 행복이 뭔지 조금은 알게 되었다고…


“인생의 황금기 때는 구름 위에서 산다. 그러다 바람이 훅 불면 어느 순간 날아가 버린다. 그리고 인생의 잔혹기엔 땅바닥에서 살게 된다. 그렇게 바닥에서 5년을 보냈는데 처음 2년은 절망적이었다. 그러다 우연히 접한 책에서 ‘현재에 행복하라’는 구절을 보고 마음을 고쳐먹었다. 이후 하루 단위로 시간을 끊어서 살았다. 그렇게 절실하게 살았더니 변화가 오더라”


당대 최고의 카피라이터에서 실패한 사업가로, 다시 새누리당 총선 승리의 공신으로 롤러코스터 같은 삶을 살아온 조동원 본부장의 인생스토리는 22일(금) 오후 7시에 방송되는 ‘사람으로 만나는 세상’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 제공: CJ 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