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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애니/웹툰

[웹툰] '만화로 듣는 올댓재즈' 마지막회, 재즈의 역사를 정리하다


[오펀 웹툰팀=조미주 기자] 네이버 뮤직에서 연재하던 '만화로 듣는 올댓재즈'(작가 남무성)가 29일 107화를 마지막으로 종료됐다 .


난해하고 복잡했던 재즈의 계보와 재즈의 역사를 만들어왔던 다양한 뮤지션들의 이야기를 알기 쉽게 설명해 독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던 '만화로 듣는 올댓재즈'는 재즈 음악 평론가인 남무성씨의 작품.



2010년 6월 1회를 시작해 2012년까지 만 2년 동안 총 107개의 에피소드를 발간하며 '알기 쉬운 재즈'를 전달하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 지난 29일 발행된 마지막회에서는 그동안의 연재를 총정리하는 의미로 재즈의 역사를 연대기로 정리했다 .



1900년대 초기 전통재즈(뉴올리언스 재즈)의 시작으로 1930년대 빅밴드의 스윙재즈 시대를 거쳐 비밥에서 하드밥으로, 쿨재즈로 넘어간 후 프리재즈의 충격을 넘어서 퓨전과 컨템포러리에 이르기까지 재즈의 100년 역사를 쉽고 명쾌하게 정리했다. 


남무성 작가는 다음 주부터는 '만화로 듣는 올댓락!'을 새롭게 연재하게 됐다며 소식을 알렸다. 남무성씨는 재즈평론가이지만, 웹툰 작가로서 재즈에서 락으로 넘어가는 작품의 여정은 매우 자연스러워 보인다. 그만큼 재즈는 다양한 음악적 세계를 포괄하는 장르이며, 락의 역사 역시 재즈와 소통하며 유사한 시대를 성장해온 중요한 대중 음악 장르이기 때문이다. 



작가의 마지막 말이 좋다."'음악은 밤하늘의 별처럼 많다'는 표현을 쓴다. 저 하늘 위에는 정말이지 무수히 많은 별들이 반짝거린다. 그런데 우리 눈에 보이는 별보다 가려진 별들이 더 많다. 재즈는 감춰진 별과 같다. 자세히 들여다보려고 노력해야만 비로소 그 반짝거림을 직접 볼 수 있게 된다."


새로 시작하는 '만화로 듣는 올댓락!'은 예고하는 그림 한 장만으로도 기대감이 고조된다. 비틀즈의 정원(?) 위에 락의 역사를 만들어왔던 뮤지션들이 모여있는 설정 자체가 의미심장하다. 



종료된 웹툰이지만 재즈를 좀 더 쉽게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만화로 듣는 올댓재즈'의 정주행을 추천한다. 좋은 가이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