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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본방사수] 오늘밤 11시, MBC '남극의 눈물' 2부

[오펀 인터넷방송티=유보경 기자] 지난 금요일(1/6) 1부 시청률이 이미 10%를 넘어서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은 MBS 특집다큐 '남극의 눈물'이 오늘 밤 11시 2부를 방영한다.

1부 '얼음대륙의 황제'편에선 아시아 최초, 세계에선 5번째로 남극의 주인 '황제펭귄'을 1년여에 동안에 걸쳐 담은 영상을 공개해 시청자들의 엄청난 호응을 받은 '남극의 눈물'은 혹한의 남극의 겨울 동안 알을 지키는 황제펭귄의 탄생과 죽음, 삶과 희생을 보여주는 가감없는 내용을 선보였다.

특히, 근접촬영으로 황제펭귄 새끼들을 키워내는 어미들의 가혹하리만큼의 희생과 새끼들의 생존과정을 담은 영상은 생명의 신비와 더불어 위대함마저 느끼게 하는 장면이었다. 어미들이 먹이를 조금만 늦게 구해와도 얼어죽는 새끼들의 모습을 담은 장면들에선 남극의 생존이 얼마나 처절하고 위대한 것인지를 느낄 수 있었다. 

오늘 방영하는 2부 '바다의 노래를 들어라'는 세상에서 가장 긴 거리를 여행하는 '흑등고래' 이야기다.

남극크릴이 풍부해지는 여름이 오면, 세상에서 가장 긴 거리를 여행하는 '바다 속 모험왕', 혹등고래가 남극을 찾아온다. 그들은 먹이를 먹기 위해 1년 동안 약 25,000km를 헤엄친다. 골프공 크기만 한 250여개의 혹이 특징인 이 혹등고래는, 오직 남극의 여름, 3개월 동안만 먹이를 먹을 수 있다. 혹등고래 한 마리가 남극에서 하루에 먹는 식사량은 약 2.5톤.

고화질의 수중촬영을 통해 새끼 고래의 놀라운 성장과 어미의 모정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그리고 어미의 관심을 끌기 위해 길이 15m, 최대 30톤이 넘는 수컷 고래들이 바다를 박차고 뛰어오른다! 혹등고래의 신비함은 이것이 끝이 아니다. 최장 8시간까지 노래를 부르는 혹등고래 수컷! 바다 속 깊은 곳에서 사랑의 세레나데가 울려 퍼진다.

남극대륙의 역사에 대한 내용도 다룬다. '남극의 발견'은 살육의 역사였다.

국과 유럽에서의 물개모피의 수요에 따라 남극물개가 약 300만 마리가 죽임을 당했고, 곧이어 기름을 얻기 위해 코끼리해표가 약 100만 마리가 도살되었다. 결국 남극물개와 코끼리해표는 멸종 위기까지 이르렀다.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동물, 고래도 그들의 표적이 되었다. 1904년, 북극에서 더 이상 고래를 찾을 수 없던 포경선들이 남극으로 향했고 1985년, IWC (국제포경위원회) 에서 남극해에서의 포경을 전면 금지할 때까지 고래는 약 150만 마리가 포획되었다. 

이제껏 우리가 외면해왔던 남극의 피비린내 나는 역사, 그리고 살아남은 바다의 주인들의 이야기가 오늘밤 시작된다. 오늘밤 11시 MBC '남극의 눈물' 본방사수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