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치] 차태현, 명나라 사신으로 변신…'띵호와 작전' 대 성공!‏

[오펀 방송연예팀=유보경 기자] 차태현이 30일 방송된 KBS 수목드라마 ‘전우치’ 21회 분에서 ‘악의 축’ 김병세의 집으로 잠입, 보물과 집문서를 모조리 훔쳐내는 ‘통쾌한 싹쓸이’를 펼쳐내며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극중 이치(차태현)는 강림(이희준)이 감옥에 있는 틈을 타 오용(김병세)의 집을 털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하지만 강림의 부재로 인해 두려움을 느낀 오용이 집 주위를 군사들로 철통 보안을 해놓은 탓에 접근이 어렵게 되자, 이치는 봉구(성동일), 명기(김광규)와 명나라 사신 3인방으로 변장하는 ‘띵호와 작전’을 생각해냈다. 이어 자신이 직접 만든 ‘동창(東廠:명나라의 첩보기관)이 조선을 방문한다’는 기별지를 오규(박주형)에게 전달, 오용에게 전해지도록 했던 것. 아니나 다를까 이치의 예상대로 오용은 명나라 3인방으로 변장한 이치, 봉구, 명기를 깍듯이 대하며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

오용의 집에서 귀빈 대접을 받으며 이야기를 이어나가던 이치는 갑자기 날아온 호접랑의 표식에 “이런 위험천만한 집으로 우릴 데려오다니!! 뿌콰이(기분나쁘다)!!!”라며 노발대발 했다. 이에 오용이 노여움을 풀라며 이치를 보물이 가득한 밀실로 데려갔던 것. 밀실에 들어선 이치는 오용에게 “내 듣기에 좌상이 조선의 임금보다 신망이 두텁다더니... 진귀한 보물이 정말 많소?”라고 물으며 보물에 관심을 보였고, 오용은 친절하게 답변하며 이치를 자신의 편으로 만들고자 애썼다.

이때 호접랑이 등장하면서 밀실에 혼자 남겨지게 된 이치는 재빨리 분신을 이용해 진짜 보물을 차곡차곡 챙겨 넣었고, 밀실 진열대에 부적으로 만든 가짜 보물을 남긴 채 유유자적 그곳을 떠났다. 오용과 오규 부자는 명나라 사신들이 사라진 후 자신들의 보물은 물론 집문서까지 모두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됐고, 명나라 사신들이 바로 전우치 일당이었음을 깨달았다. 전우치는 웃고, 오용은 분노하는 가운데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떤 스토리를 펼쳐나가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시청자들은 “명나라 3인방 왜 이렇게 웃겨요? 능청스럽게 중국어로 대화하는 세 사람 보면서 웃음 빵 터졌어요!”, “역시 우리 차배우님은 센스쟁이! 못하는 게 없네요. 전우치 분신도 너무 웃겼고, 중국사람 분장이 잘 어울려서 또 한 번 놀랐다는!”, “베스트 오브 베스트입니다! 너무 재밌네요”, “이렇게 통쾌할 수가! 좌상이 황당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찌나 속이 시원하던지!” 등의 의견을 전했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김갑수와 이희준 사이에 예측불허 반전이 펼쳐져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무연(유이)이 가슴에 꽂아 넣은 단검으로 인해 독이 온 몸에 퍼진 마숙(김갑수)이 사경을 헤매다가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된 상황. 죽기 전 마숙은 강림에게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 잘 듣거라. 너는 내 아들이다. 내가 니 친애비야. 널 조선에 두면 나처럼 무당의 핏줄이라 천것이라고 손가락질 받을 걸 생각해 널 율도로 보냈었다. 너만은 좋은 세상에서 살게 해주고 싶었는데 내 눈으로 그걸 보진 못하겠구나”라며 미안해했고,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강림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마숙은 “아들아! 오늘의 이 분노를 잊지 말거라! 네 가슴속에 끓어오르는 그 분노로 세상을 바꾸거라! 조선을 뒤엎거라! 저들에게 되갚아주어야 한다! 반드시”라고 마지막 말을 전한 뒤 눈을 감았다. 마숙의 죽음 앞에서 폭풍 오열을 하는 강림의 모습과 함께 더욱 강력해진 마숙의 복수와 분노가 예고되면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KBS 수목미니시리즈 ‘전우치’는 수,목 오후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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