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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애니/웹툰

[웹툰] 하일권 작가의 <삼봉이발소> 네이버에서 재발간

[오펀 웹툰팀=조미주 기자] 화제의 웹툰 <목욕의 신>으로 일약 스타 작가로 발돋움한 하일권 작가의 데뷔작인 <삼봉이발소>가 네이버에서 다시 연재를 시작했다. 리메이크작은 아니고 원작을 다시 발행한다. 

어제(22일) '네이버 만화'에서 1회가 발행된 <삼봉이발소>는 독자들의 열렬한 반응에 힘입어 평점 9.9를 받으며 순조롭게 연재를 진행 중이다.  

웹툰 <삼봉이발소>는 2008년 파란닷컴에서 연재되면서 큰 화제가 됐던 작품으로 대한민국 만화대상 신인상 수상작품이기도 하다. 

또한 이 웹툰은 연극 <삼봉이발소>로도 무대에 올라 작년말부터 올해 초까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은 바 있다. 

하일권 작가 특유의 환타지적인 요소가 잘 표현된 이 작품은 외모지상주의를 다루고 있다. 외모 지상주의가 판치는 세상, 어느 날 '외모 바이러스'라는 병이 퍼지고 이를 치료하는 꽃미남 이발사 '삼봉이'가 나타나고 그를 따라 함께 일을 시작하는 외모 컴플렉스를 가진 '장미'의 이야기. 환타지적이고 주인공의 독백을 즐겨 표현하는 작가의 스타일이 오롯히 잘 담겨있는 초기작.

하일권 작가의 초기 작화 스타일을 보는 것도 하나의 관전거리다. <목욕의 신>보다는 다소 부드럽고 색감에도 자신감이 부족한 듯 하지만, 순수하고 애틋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현재 <삼봉이발소>는 저작권의 문제로 파란에서는 볼 수가 없다. 작품을 보지 못했던 독자는 1회부터 정주행을 따라가며 보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