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펀 방송연예팀=유보경 기자] ‘전우치’ 유이가 곱디고운 조선시대 ‘왕실 무수리’로 변신한다.
유이는 KBS 수목드라마 ‘전우치’에서 전우치가 사랑한 여인이자 미혼술에 걸려 감정을 잃어버리고 사악함에 빠져 조종당하는 홍무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전우치’ 1, 2회분에서 무뚝뚝하고 감정이 없는 ‘얼음공주’ 홍무연을 짧지만 임팩트 있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
유이는 28일 방송될 3회 분에서 하늘색 한복에 단정하게 앞치마를 두른 채 광주리에 청소도구를 담아들고 등장하는 등 정갈한 한복 자태를 공개, 남심(男心)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극중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던 유이의 달콤한 미소가 공개되면서 유이의 변신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촬영은 지난달 30일 경상북도 문경에 위치한 문경새재 드라마세트장에서 진행됐다. '전우치' 촬영장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기분 좋은 촬영이 이어졌던 상황. 평소 웃음이 많기로 소문난 유이가 촬영 도중 터져버린 웃음 때문에 얼굴이 빨개지도록 웃음을 멈추지 못하는 해프닝도 펼쳐지기도 했다. 무표정 대신 해맑은 함박웃음을 짓는 유이의 모습이 모든 사람들을 ‘홀릭’시켰다는 귀띔.
그런가하면 매 순간 적극적으로 연기열정을 뿜어내는 유이에게 시청자들은 “유이씨가 사극 첫 출연이라 어떨까 했는데 극중 홍무연이란 캐릭터를 잘 표현해낼 것 같다. 짧은 장면이지만 액션장면도 멋지게 소화했다. 그동안 준비 많이 한 것 같아 보기 좋았다” 등의 응원을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유이는 “첫 사극이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한 시름 놓았다”며 “첫 방송 시청률이 잘 나와서 기분이 좋았고, 이런 분위기가 촬영장에도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어 기분이 좋다”고 첫 방송 후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함께 호흡을 맞추는 (차)태현오빠, (이)희준오빠가 유쾌하고 밝은 사람들이라서 그런지 촬영장 분위기가 항상 즐겁다”며 “앞으로 오빠들 못지않게 분량이 많아지는 만큼 더욱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우치’팀 모두 열심히 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제작사 초록뱀 미디어 관계자는 “유이는 늘 배우려는 자세가 몸에 배어있다”며 “첫 촬영부터 지금까지 늘 한결같이 밝은 유이의 모습에서 에너지를 얻는다. 도술 활극이라는 장르가 배우에게는 벅찰 수 있지만 늘 연습을 거듭해 멋진 장면을 연출해내는 유이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2일 방송된 ‘전우치’ 2회 방송분에서는 강림이 했다는 말을 듣기 위해, 억울한 살인자의 누명을 벗기 위해 서로 ‘윈윈 거래’를 하는 이치(차태현)와 봉구(성동일)의 손발 척척 ‘콤비플레이’가 담겨지면서 극의 흥미를 높였다. KBS 수목미니시리즈 ‘전우치’는 수목 오후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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