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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공연

크리스마스에 아이들과 함께 볼만한 공연들


[오펀 문화예술팀=조미주 기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자녀를 위해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계획하는 부모들이 많다. 장난감이나 동화책, 놀이공원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물건과 나들이 장소를 문의하는 경우도 많지만 선물은 흥미를 쉽게 잃어버리고 나들이 장소는 사람이 붐벼 좋은 추억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 올해는 온 가족이 함께 크리스마스를 즐기기 위해 크리스마스 공연을 계획해보는 것은 어떨까. 크리스마스에 현명하고 유익하게 자녀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크리스마스 특집 어린이 공연들을 소개한다. 


크리스마스에 아이들과 함께 볼만한 공연들


사랑과 감성의 따뜻한 가족연극 ‘스크루지와 크리스마스 선물’

-11월 24일 12월 30일

-대학로 내여페 The Stage(구 우리극장)


‘스크루지와 크리스마스 선물’


가족연극 ‘스크루지와 크리스마스 선물’은 찰스 디킨스의 소설 ‘크리스마스 캐럴’을 포함한 크리스마스와 겨울에 관한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재구성한 공연이다. 


구두쇠 스크루지에게 크리스마스 전날 밤, 동업자였던 친구가 죽어 유령으로 찾아온다. 죽어서도 편히 잠들지 못하고 쇠사슬에 묶인 채 고통받고 있는 친구는 스크루지에게 착하게 살지 않으면 자신과 똑같이 될 것이라 경고한다. 스크루지는 유령과 과거, 현재, 미래에 모든 이에게 손가락질당하는 비참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바뀌게 된다. 작품을 통해 아이들은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닌,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의 소중함에 대해 깨닫게 된다.


이번 공연은 게임이나 폭력이 만연한 매체에 노출돼 있는 어린이들에게 정서적으로 안정을 주고 평온한 감성을 키워줄 수 있는 작품이다. 주인공이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과정을 통해 구두쇠 주인공이 지난날을 반성하고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게 되는 감동 스토리를 노래와 춤, 재미있는 연기로 흥미롭게 풀어간다.


TV를 나와 무대로! ‘빼꼼의 크리스마스 대소동’

-11월 24일부터 12월 30일까지

-윤당아트홀 2관


 ‘빼꼼의 크리스마스 대소동’


압구정 윤당아트홀에서 24일부터 한 달간 공연하는 ‘빼꼼의 크리스마스 대소동’은 EBS 인기 애니메이션 ‘빼꼼’을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재구성한 공연이다.


좌충우돌 사고뭉치 빼꼼도 친구들처럼 크리스마스 선물을 원한다. 하지만 우연히 줍게 된 ‘산타 할아버지의 크리스마스 선물 명단’에 자신의 이름이 없는 것을 알게 된다. 크리스마스까지는 앞으로 3일. 남은 3일 동안 착한 아이가 되려고 노력하는 빼꼼의 일상이 엉뚱하고 유쾌하게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주인공 빼꼼과 친구들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남을 배려하는 마음과 실수를 두려워 않는 용기를 전한다.


공연 중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LED 무대와 레이저 쇼가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여기에 어린이 관객과의 신이 나는 댄스파티도 준비돼 있다. 소극장 무대를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맞춰 표현한 ‘빼꼼의 크리스마스 대소동’은 12월 30일까지 주말, 공휴일 1시에 공연된다.


애니메이션과 오케스트라의 만남! ‘바비의 호두까기 인형’

-12월 24일 오후 6시, 12월 25일 오후 3시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


‘바비의 호두까기 인형’


전 세계 어린이들이 사랑하는 ‘바비’ 인형이 호두까기 인형 속 주인공이 되어 어린이와 온 가족에게 클래식 음악을 소개하는 크리스마스 공연이 열린다.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오는 12월 24일과 25일 공연되는 ‘바비의 호두까기 인형’은 잘 알려진 호프만의 ‘호두까기 인형’ 줄거리를 바탕으로 바비 인형에 발레 무용수의 움직임을 입힌 애니메이션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펼쳐진다. 여기에 세계적인 지휘자 아니 로스의 지휘에 따라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생생한 라이브 연주가 더해진다.


스크린을 통해 등장하는 ‘바비’와 명지휘자 ‘아니 로스’가 악기와 작곡가, 작품에 대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친절한 설명으로 어린이들이 공연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