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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무자식 상팔자' 김수현 작가의 전매특허 '불꽃독설' 작렬


[오펀 방송연예팀=유보경 기자] ‘무자식 상팔자’ 엄지원이 미혼모에 대한 편견에 일침을 가하는 ‘불꽃 독설’로 시청자들을 전율케 했다. 


지난 3일 방송된 JTBC 개국 1주년 주말특별기획 ‘무자식 상팔자’ (극본 김수현, 연출 정을영/ 제작 삼화네트웍스)는 시청률 2.280%(AGB닐슨, 전국 유료 방송 가구 기분)를 기록, 지난 2회 방송 분 1.446%에 비해 0.834% 오른 수치를 보이며 저력을 발휘를 시작했다.


 ‘무자식 상팔자’  불꽃 독설


무엇보다 3회 방송 분에는 김수현 작가의 촌철살인 메시지가 담겨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엄지원이 미혼모에 대한 사회적 편견에 일침을 가하는 ‘독설 퍼레이드’를 펼쳐냈던 것. 예비 미혼모 엄지원이 쏟아내는 진심 어린 이야기들이 시청자들의 가슴 깊은 곳을 파고들며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는 반응이다. 


이 날 방송에서는 지애(김해숙)가 소영(엄지원)의 상태를 안 후 만삭의 딸과 첫 대면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딸을 실제로 보고 더욱 속상한 마음이 복받친 지애는 폭풍 눈물을 쏟아내며 날카로운 말들로 소영을 몰아붙였던 상황. 딸과 날 선 공방을 벌이던 지애가 “그래서 미혼모냐구”라고 쏘아붙이자 소영은 “뭐 어때서”라며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무자식 상팔자’  불꽃 독설2


소영은 “무책임한 남자 만났거나 불장난 결과거나 남자가 죽었거나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미혼모야. 좋아서 즐거워서가 아니라 차마 뱃속 아이 죽이는 짓 할 수 없어서 미혼모란 말야”라며 사회가 색안경을 쓰고 미혼모를 대하는 현실을 꼬집었다. 이어 “모두 미혼모 아닌 여자들보다 몇 갑절 열심히 죽도록 일해 아이 키워내. 사회적으로 백안시 당할 이유가 없는 사람들이야”라며 감정을 폭발시켰다.


 ‘무자식 상팔자’  불꽃 독설3


특히 소영은 “엄마 딸이 미혼모야. 편견 버려. 선진국은 미혼모에 대한 편견 같은 거 없어. 우리 사회도 이제 미혼모 인권, 복지에 대해서”라며 거침없는 일갈을 이어갔던 상황. 하지만 소영의 이러한 발언은 지애의 “니 애미 가르치지 마. 이 기집애야. 내가 지금 그 딴 공부하러 와 앉었는 줄 알어?”라는 말에 가로막히며 더 이상 이어지지 못했다.


 ‘무자식 상팔자’  불꽃 독설4


시청자들은 “소영의 진심 어린 절규에 함께 울고 말았네요. 미혼모라고 다 나쁜 사람들은 아닌데...가슴이 답답합니다” “엄지원 씨의 대사 한 마디, 한 마디가 모두 폐부를 찌르는 말들이었습니다. 말로는 이해한다고 하면서도 어느새 좁은 시선으로 미혼모를 바라보고 있었던 제 자신을 반성했습니다” “미혼모가 된 딸의 입장도 어느 날 갑자기 미혼모 딸을 갖게 된 엄마의 입장도 모두 너무너무 이해가 되네요. 역시 김수현 작가님이십니다” 등 다채로운 반응을 쏟아냈다. 


 ‘무자식 상팔자’  불꽃 독설5


그런가하면 이 날 방송에서는 성기(하석진)와 영현(오윤아)이 본격적인 ‘밀당 러브라인’을 예고해 시선을 모았다. 승강기에서 영현과 마주친 성기가 “선배 보기 좋게 채이고 귀국했다고...동거설 사실이에요?”라며 영현의 신경을 긁었던 것. 이에 영현은 승강기에서 내린 후 성기의 다리를 걷어차는 행동으로 응수했다. 


또한 다시 한 번 승강기에서 마주친 두 사람은 여전히 서로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신경전을 이어갔다. 영현이 “삼십대 중반에 너무 유치한 거 아니니?”라며 “니가 무슨 아이돌야 짜샤? 대굴빡이 그게 뭐냐”라며 성기의 헤어스타일을 지적했던 것. 이에 발끈한 성기는 “선배님 십대 양아칩니까? 대굴빡이 뭡니까”라며 지지 않고 맞섰다. 만나기만 하면 톰과 제리처럼 티격태격 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예측불허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JTBC 주말특별기획 ‘무자식 상팔자’ 4회는 4일 일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사진 제공 =‘무자식 상팔자’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