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펀 방송연예팀=유보경 기자] ‘내 딸 서영이’ 시청자들이 아버지 천호진의 눈물겨운 사연과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딸 이보영에 대한 애끓는 부정에 무장해제되며 극찬을 쏟아내고 있다.
시청률은 고공행진. 지난 21일 방영된 KBS 2TV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 12회분은 시청률 32.6%(AGB미디어 닐슨 리서치, 전국시청률 기준)를 기록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이날 방영분에서는 딸 서영(이보영)을 향한 아버지 삼재(천호진)의 가슴 먹먹한 사랑이 그려졌다. 삼재는 지난 3년 동안 백원 단위까지 가계부에 기록하며 악착같이 돈을 모아 빚을 갚는 등 달라지려고 노력했다. 그러면서 남몰래 남편 우재(이상윤)와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서영을 지켜봤다. 서영의 빈자리에 적응해가며 행복한 딸의 모습에 흐뭇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만족해하는 삼재의 모습은 가슴 뭉클함을 넘어 진정되기 어려운 애틋한 감동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삼재는 자신의 존재를 모르는 사위 우재에 관한 신문기사들을 가위로 오려 침대 바닥 속 작은 상자에 모아왔다. 기사로나마 남자답고 ‘잘나가는’ 우재를 바라보며 뿌듯하고 흐뭇한 표정을 짓는 삼재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가슴 아파하며 사랑과 감사를 느꼈다.
특히 충격적인 딸 서영의 결혼을 목격한 후 홀로 한강변에 앉아 “그래 잘했다. 서영아. 저리 잘난 놈을 못난 애비 때문에 놓치면 안 되지. 잘했어”라고 마음속으로 독백하는 장면에서 자신의 존재를 숨기고 결혼을 한 딸 서영을 되레 감싸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시청자들은 무장해제 될 수밖에 없었다.
방송 직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아버지의 사랑에 위대함을 느꼈습니다. 행복합니다.”, “서영의 모습을 남몰래 지켜보며 흐뭇해하는 것이 아버지 삼재만의 속죄 방식이 아닐까요.”, “드라마를 통해 감동과 위로를 받습니다. 저에게 힐링드라마네요.”등 소통과 감동의 시간을 이어간 ‘내 딸 서영이’의 다양한 반응들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내 딸 서영이’는 자신에게 달려오는 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한 우재를 밀쳐내고 대신 차에 받치며 바닥에 나동그라져 쓰러진 삼재의 모습에서 엔딩되며 장인 삼재와 사위 우재의 ‘운명적 만남’을 예고해 다음 주 방송분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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