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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신의' 김희선 이민호, 애틋한 사랑고백에도 '헤어질 수 밖에 없어'


[오펀 방송연예팀=유보경 기자] ‘임자커플’ 이민호-김희선의 애틋한 진심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릿하게 적셨다.


어제(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신의’ 18회에서는 은수(김희선 분)가 우달치 대원들을 잃은 상실감에 젖어있는 최영(이민호 분)을 위해 영화 러브액츄얼리를 인용한 고백 이벤트를 준비, “괜찮아요. 걱정 말아요. 다 잘 될거예요. 그렇죠?”라고 따뜻한 위로를 건네 그를 미소 짓게 했다.


하지만 정작 종이에 적혀있는 글은 은수의 말과는 다른 ‘옆에 있을게요. 그날까지. 그래도 되요?’라고 한글로 적혀져 시청자들만이 알게 된 숨겨진 뭉클한 반전이 드러나며 차마 그대로 전할 수 없었던 그녀의 아픈 진심을 짐작케 해 애절함을 더했다.


신의 18회 방송 화면_1


이어 덕흥군에게 독을 당한 사실을 자신에게 알려주지 않은 서운함을 토로하는 최영의 등 뒤 옷자락을 부여잡아 돌아보지 못하게 한 은수가 “나..가지 마요? 남아도 되요?”라고 솔직한 마음을 내비쳤지만 그녀를 걱정한 최영이 아픔으로 ‘그렇게 독을 당하고.. 그런 말이 나옵니까’라며 반문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그런 최영의 등 뒤에서 ‘남은 날 하루하루 마음대로 좋아할테니 나중에 다 잊어달라’고 말하며 깊게 고개를 묻은 채 끌어안는 은수와 그 말들에 상처받은 듯한 최영의 얼굴은 서로를 향한 마음이 절절해질수록 위험해지는 상황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자신의 존재가 최영의 생사마저 위협당하는 이유가 되고 있음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은수, 그리고 역시 자신의 손에 이끌려와 매일 밤 악몽에 시달릴 만큼 수모를 겪어왔던 은수의 고통을 헤아리는 최영의 깊은 마음은 이들이 헤어짐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데에 각자의 희생적 사랑이 바탕이 되어있음을 짐작케 했다.


방송 후 누리꾼들은 “누가 우리 임자커플 좀 마음껏 사랑하게 해주세요 안타까워 죽겠네..!”, “공민왕에게 은수가 늘 먼저였다고 고백하는 최영을 보니 은수의 말에 큰 상처를 받았을 것 같아 걱정이다”, “서로를 너무나 잘 알기에 놓아주어야 한다는 것도 받아들이려는 걸까? 마음이 아프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원의 사신이 은수를 원하고 있다는 서신을 확인한 최영이 은수에게‘우리 아무래도 도망가야 될 거 같습니다’라고 말하는 장면으로 엔딩을 맞아 이들이 무사히 천혈이 열리는 시점을 맞춰 당도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서로를 위해 헤어질 수 밖에 없는 ‘임자커플’의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이게 하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신의’ 19회는 오는 15일 밤 9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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