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랑사또전' 미스터리 해부 10문 10답, 궁금증 총정리!

[오펀 방송연예팀=유보경 기자] 어느덧 방영 중반을 지나고 있는 MBC 수목 미니시리즈 [아랑사또전]이 꼬여 있던 미스터리의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 가고 있는 가운데, 밝혀진 비밀은 무엇인지, 그리고 또 남겨진 수수께끼는 무엇인지, [아랑사또전]에 대한 궁금증을 전격 해부해 본다.

Q1. ‘은오’는 인간인데 어떻게 귀신을 볼 수 있나요? 옥황상제랑 ‘은오’는 무슨 관계에요?

방영 초반, 옥황상제(유승호)와 ‘은오’(이준기)의 직접적인 관계는 없는 듯 했다. 하지만 방영 중반이 지나고 옥황상제와 ‘은오’의 과거 인연이 밝혀지며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고열로 앓다 쓰러져 죽음의 문턱을 넘었던 어린 ‘은오’를 옥황상제가 되살려 냈던 것. 비녀와 부채를 주며 훗날을 도모, 마침내 옥황상제의 숨겨진 비밀병기로 자라났다. 어린 시절 큰 병을 앓고 난 이후 귀신을 볼 수 있게 되었다던 ‘은오’의 이 같은 능력은 옥황상제가 부여해준 것임이 드러났다.

Q2. 강문영은 서씨 부인? ‘홍련’? ‘무연’? 도대체 누구인가요?

강문영은 서씨 부인이자 ‘홍련’이며, ‘무연’과도 깊은 관계가 있는 존재다. 3년 전 홀연히 사라져 자취를 감췄던 ‘은오’의 어머니 서씨 부인. 그녀에게 3년 전 어떤 일이 벌어졌던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3년 후 맑은 영을 가진 처녀의 혼을 먹고 사는 요괴로 그 모습을 다시금 드러냈다. 서씨 부인의 몸을 취한 것은 다름아닌 저승사자 ‘무영’(한정수)의 여동생 ‘무연’(임주은). 한 마디로, 천상세계에서 퇴출된 선녀 ‘무연’의 영이 서씨 부인의 몸을 취해 ‘홍련’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Q3. ‘주왈’과 최대감은 ‘홍련’과 어떤 관계인가요?

어릴 적 쇠죽을 훔쳐먹으며 자라던 아이, 이름도 없이 ‘골비단지'라 놀림 받던 아이가 바로 ‘주왈’(연우진)이었다. ‘시키는 대로 하면 삼시 세끼 좋은 밥을 먹으며 사람답게 살게 해 주겠다’ 약속한 ‘홍련’은 ‘주왈’이라 이름 지어 최대감(김용건) 집 양자로 들여보냈다. 그 이후, ‘홍련’에게 절대적인 복종을 하게 된 ‘주왈’은 그녀가 시키는 대로 윤달 보름이 되면 맑은 영을 가진 처녀를 그녀에게 바쳤고, ‘홍련’은 그 영을 취하며 생명을 연장시키고 있다. '주왈'에게 '홍련'의 손을 잡는 것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길이었다면, 최대감 또한 그녀의 손을 잡은 이유가 있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지독한 무병을 앓고 있던 그에게는 그 고통을 멈춰줄 수 있는 '홍련'만이 유일한 길이었던 것.

Q4. ‘아랑’과 ‘주왈’은 어떤 인연이 있었나요?

‘아랑’의 죽기 전 이름은 ‘이서림’이었다. 전 밀양 부사의 딸이었던 ‘이서림’은 최대감집 도령 ‘주왈’과 정혼한 사이였다. 귀신이 된 이후 생전의 기억을 잃어버린 ‘아랑’이기에 ‘주왈’과의 기억은 전혀 없던 터. 더욱이 ‘주왈’마저 “‘이서림’과는 정혼한 사이였지만 제대로 얼굴을 본 적도 없다” 말하며 ‘아랑’은 더욱 혼란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지난 주 방송에서 ‘이서림’이 썼던 연시서가 발견되면서 마침내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다. ‘주왈’을 보고 첫 눈에 반했던 ‘이서림’이 아버지를 통해 먼저 최대감 집에 혼담을 넣었던 것. ‘아랑’이 ‘이서림’과 ‘주왈’의 첫 만남을 기억해 내면서 둘 사이에도 인연의 끈이 있었음이 밝혀졌다.

Q5. ‘아랑’은 왜 죽지 않죠?

자신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풀기 위해 이승을 떠돌던 원귀 ‘아랑’은 무당 ‘방울’(황보라)의 도움을 받아 저승사자 ‘무영’을 불러내고, 옥황상제와 담판을 짓기 위해 자처해 저승으로 향한다. 이에, 옥황상제는 ‘아랑’에게 죽음의 진실을 스스로 찾으라며 세 번의 보름달이 뜨는 기간 동안 인간의 몸으로 이승행을 허락한다. 이 때 옥황상제는 ‘아랑’에게 불사(不死)의 능력을 부여한다. 이는 인간의 혼을 취하며 이승과 저승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는 ‘홍련’을 잡기 위한 옥황상제의 또 다른 전략으로, ‘아랑’에게 불사의 능력이 있음을 ‘홍련’이 알게 될 경우 분명 그녀의 몸을 취하려 모습을 드러낼 것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Q6. '홍련'은 왜 '아랑'을 취하려고 하나요?

요괴인 '홍련'이 계속해서 생명을 연장시키는 방법은, 윤달 보름마다 맑은 영을 가진 처녀를 취하는 것이었다. '아랑'이 불사의 몸을 가졌음을 알지 못했던 '주왈'이 처음 본 '아랑'을 죽였던 것도 '홍련'의 생명 연장을 위해서였던 것. '홍련'은 처음에 '아랑'의 맑은 영을 취하고자 했으나, '아랑'이 불사의 몸을 가진 것을 알고 그녀의 몸을 탐내기 시작한다. 죽지 않는 '아랑'의 몸을 얻게 되면 영생(永生)할 수 있는 막강한 존재가 되기 때문이다.

Q7. 최대감의 집에는 왜 붙박이 귀신이 살지 않나요?

원귀 시절 ‘아랑’은 모든 집의 툇마루, 장독대, 부엌 등에 붙박이 귀신들이 살고 있음을 알았다. 하지만 우연히 ‘주왈’을 따라 그의 집에 갔던 ‘아랑’은 그곳에 붙박이 귀신이 하나도 없음을 알고 의아하게 여겼다. 이는 최대감 집 안에 머무르고 있는 ‘홍련’ 때문. 그녀가 집을 빙 둘러 쳐 놓은 결계(부적)로 인해 외부의 귀신들이 드나들 수 없음은 물론, 내부의 귀신들은 모조리 없애 버렸다. 천상에서도 그녀의 위치를 파악할 수 없게 해 놓았다. 이 같은 결계는 곧 ‘홍련’이 자신의 몸을 숨길 수 있는 최소한의 영역과도 같다.

Q8. '돌쇠'와 '방울'은 언제부터 서로 좋아했나요?

'방울'(황보라)은 무당이라는 직업을 가졌지만 신기가 있다고도 없다고도 할 수 없는 반쪽짜리 신기를 가진 터라 제대로 된 무당 생활을 할 수가 없었다. 때문에 대충 넘겨짚기로 점을 봐 주며 근근이 살아가는 중. 어느 날 '은오' 때문에 화가 잔뜩 난 '돌쇠'(권오중)에게 사기를 치다 딱 걸린 '방울'은 그에게서 도망가던 중 우연히 물벼락을 맞은 '돌쇠'의 야생마 같은 모습에 한 눈에 반해 버린다. 이후 '돌쇠' 또한 '방울'에게 반해 그녀의 입가에 묻은 김칫국물을 자신도 모르게 손가락으로 닦아주면서 둘의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Q9. ‘은오’와 ‘아랑’은 어떻게 만나게 된 건가요?

원귀였던 ‘아랑’은 귀신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은오’를 알아보고 자신의 죽음의 진실을 찾기 위해 그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된다. 3년 전 홀연히 사라진 어머니를 찾기 위해 떠돌던 ‘은오’는 ‘아랑’이 어머니의 비녀를 가지고 있음을 알고 그녀가 어머니를 찾을 수 있는 유일한 단서임을 깨닫게 된다. 이렇게 각자의 목적을 위해 서로를 돕기로 한 ‘아랑’과 ‘은오’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이 싹트게 되고, 이승에서 세 번의 보름달만이 허락된 ‘아랑’에게 이제 한 번의 보름달만이 남은 상황, 슬픈 운명이 ‘아랑’과 ‘은오’를 기다리고 있다.

Q10. ‘은오’와 ‘아랑’, 그리고 ‘주왈’의 삼각관계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은오’는 ‘아랑’을 향한 마음이 점점 더 커져가는 것을 막지 못하고 결국 그녀에게 자신의 진심을 전한다. 그러나 이승에서의 삶이 얼마 남지 않은지라 ‘아랑’은 ‘은오’를 힘겹게 밀어내고 있는 중. ‘아랑’을 향한 마음을 끊어내라 지시한 ‘홍련’의 명에 따라 그녀를 제거하러 갔던 ‘주왈’이 결국 그녀를 칼로 찌르지 못하며, ‘아랑’에 대한 ‘주왈’의 마음 또한 드러났다. 또 과거 ‘주왈’을 향한 절절한 마음이 담긴 ‘이서림’의 연시서가 발견되면서 ‘아랑’의 마음 또한 흔들리게 될 것인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아랑사또전]에는 아직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들도 남아 있다. 옥황상제가 ‘은오’에게 멸혼 능력을 지닌 부채와 ‘모심잠’이라 적힌 비녀를 준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요괴 ‘홍련’의 정체가 ‘무영’의 여동생 ‘무연’임이 드러나면서 ‘무영’이 그녀를 제거할 수 있을 것인지 등 남겨진 비밀들과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에도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기대가 증폭되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흥미진진한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아랑사또전]은 경남 밀양의 아랑 전설을 모티브로 자신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알고 싶어하는 천방지축 기억실조증 처녀귀신 ‘아랑’(신민아)과 귀신 보는 능력을 갖고 있는 까칠하기 이를 데 없는 사또 ‘은오’(이준기)가 만나 펼치는 조선시대 판타지 로맨스 활극으로, 매주 수, 목 밤 9시 55분 MBC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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