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토] 97회차, 에레디비지 또는 라 리가!

[오펀 스포츠레저팀=박재수 기자]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잘 들어오는 리그와 그렇지 않은 리그가 있다. K리그, J리그, 영국 리그는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는 판단이다. 반대로 네덜란드 리그(에레디비지)와 스페인 리그(프리메라리가)는 예상을 벗어나는 경우가 드물다. 이길 만한 팀은 이긴다는 얘기다. 그런데 이번 회차는 조심할 필요성도 있다. 에레디비지 보다는 라 리가가 좋아 보인다. 

 

[주력] 1.4배 - 7만5천원

 

 99) 바르셀로나 - 그라나다[승]

바르셀로나는 이니에스타, 푸욜, 피케 등 주력 선수들이 부상이다. 이니에스타의 부상은 공격 면에서 그런대로 메울 수 있으며 약팀을 상대로는 구멍이 생기지 않는다. 푸욜, 피케의 공백은 무시할 수 없다. 주중 챔피언스리그 S모스크바전에서 이러한 바르셀로나의 빈틈이 노출된 바 있다. 그런데 이번 상대는 그라나다다. 2무 2패를 기록 중인데 4경기서 2득점에 머물고 있다.

 

157) AT 마드리드 - 바야돌리드[승]

팔카오를 앞세운 AT 마드리드가 가공할 파괴력을 선보이고 있다. AT 마드리드의 폭발력은 시즌 초반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를 뛰어넘는다. 최근 4경기서 15골을 몰아쳤다. 2010년 두 차례 맞대결에서도 AT 마드리드는 바야돌리드를 상대로 7골 폭죽을 터뜨린 바 있다. A매치 일정을 마친 팔카오가 지난 경기 휴식으로 체력을 안배했다. 핸디 승리 가능성도 높다.

 

[부주력] 2.5배 - 2만원

 

69) 셀틱 -던디FC[승]

레인저스의 강등으로 셀틱의 독주가 예상됐던 스코틀랜드 리그지만 뚜껑이 열리나 상황이 달라졌다. 라이벌의 강등으로 힘을 잃었는지 셀틱은 현재 5위까지 떨어졌다. 사마라스의 부상 공백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런데 이번 상대는 '막장 승격팀' 던디FC다. 전통의 강호라도 최근 경기력이 부진하면 '패스'가 답일 수 있으나 이번 만큼은 반등 타이밍으로 보인다.

 

140) 인터밀란 - 시에나[승]

인터밀란을 신뢰할 수 있을까. 주중 유로파리그 루빈 카잔전에서도 2-2로 비겼다. '장난질'이 심한 세리에A라는 점도 뒷맛이 개운치는 않다. 그런데 인터밀란은 시에나의 천적이다. 최근 16차례 맞대결에서 12승 4무의 전적을 보이고 있으며 5연승 행진 중이다. 강팀에겐 고전해도 약팀은 확실히 잡는다는 게 올시즌 인터밀란의 달라진 변화다.

 

173) 라요 - 레알 마드리드[패]

'스페셜원'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승리 DNA가 돌아왔다고 확신했다. 실제 주중 맨시티전 승리는 시즌 초반 고전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에게 일종의 터닝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 벤제마의 간결한 터치 뒤 득점도 그렇고 호날두의 승부사 기질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한번 탄력을 받으면 거침없는 레알 마드리드의 기질이 되살아날 것이다.

[모험] 36.2배 - 5천원

  

47) 대전 - 인천[무]

인천 못지않게 대전의 경기력도 좋다. 2-1로 역전승을 만들어냈던 지난 주말 성남전에선 알레산드로를 중심으로 견고한 수비진을 구축했다. 인천이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그들의 공격이 대전 수비를 압도할 정도의 파괴력을 갖고 있진 않다. 게다가 대전 선수들은 지난 3월 '단두대 매치'의 패배를 설욕하려는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하다.

 

54) 스완지 - 에버턴[무]

기성용의 입단 때문인지 스완지 시티의 경쟁력이 지나치게 부풀려졌다. 시즌 초반 가공할 득점력을 과시하며 주목을 받은 건 사실이지만 수비 조직이 갖춰지지 않은 팀을 상대로 했던 결과였다. 지난 아스톤 빌라전에는 무득점했으며 같은 맥락에서 에버턴전도 비슷한 패턴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기성용의 '로또 슛'이 터지지 않으면 되려 끌려다닐 가능성도 있다.

 

[사진 = 대전과 인천 ⓒ 대전 시티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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