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사원 PT가 코앞으로 다가온 주인공 '장그래'는 같은 팀으로 움직이는 '한석율'에게 선수를 놓치지 않기 위해 승부사다운 기질을 발휘하며 석율을 압박해들어간다.
프로바둑기사의 길에서 이탈해 민간기업인 원인터내셔널에 인턴으로 들어간 장그래는 같은 인턴인 '안영이'와의 팀구성을 포기하고 자신이 주도권을 쥘 수 있는 선수를 치기 위해 자신보다 더한 '폭탄'(다른 팀원을 돋보이게 하는 무능력한 인턴)인 한석율을 선택하고 이를 지켜보는 다른 인턴들의 우려와 함께 관심을 받는다.
남들보다 조금 빨리 들어온 인턴인 한석율은 다른 인턴들에겐 잘난 척을 하지만, 사실은 윗선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설레발을 치는 유형의 인간. 프로기사의 길에서 벗어나 사회인으로 첫발을 내딛는 주인공의 '샐러리맨 변신 스토리'에서 장그래는 사람을 잘못 선택해 실패할 것인지, 아니면 승부사다운 면모로 인턴사원 PT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인지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끼'로 일약 스타 작가의 반열에 오른 작가 윤태호는 신작 '미생'의 11화까지 진행하면서 '이끼'의 성공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하고 있다.
바둑의 '한수'와 '포석', 그리고 '복기'의 의미 등을 샐러맨의 일상과 접목해 사회 생활의 진지하고 끈끈한 단면을 리얼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한국 바둑의 전설적인 승부로 기록되는 '제1회 응씨배 결승5번기 제5국'의 승부, 네 웨이핑 9단 대 조훈현 9단의 대결을 매회의 에피소드와 연결해 진행하는 치밀하고 단단한 구성력을 선보이고 있다.
바둑 만화는 아니지만, 바둑을 알면 더 재미있다. '미생'의 11수를 감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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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태호의 '미생' 11수 보러가기 http://cartoon.media.daum.net/webtoon/viewer/15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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