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펀 웹툰팀=조미주 기자] 솔직 담백 개그 웹툰 '마음의 소리'(작가 조석) 651화 '좌변귀'(바지없어 화장실에 고립된 한 남자)가 발행됐다.
'디아블로'가 내몸에서 세상에 나오려 한다며 공중 화장실로 들어가는 주인공.
좌변기에 앉아 완벽한 배설 준비를 마친 그는 "개그 만화가 될 리 없다'며 평온한 마음으로 큰일을 보려하는데, 갑자기 옆칸에서 들려오는 휴지를 빌려달라는 소리.
"밑에 있는 거라도 쓰세요"라며 남은 휴지를 던지지만, 때마침 함께 떨어진 주인공의 벗어 놓은 바지를 대신 가져 가 뒷일을 마무리하는 옆칸의 남자.
이에 절망감에 쩐 작가의 멘트 한마디가 본격적인 이야기의 시작을 알린다. "이제 개그만화다."
볼일을 봤지만, 바지가 없어 화장실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주인공은 자신의 소지품을 뒤져 '사인펜'을 찾아내 탈출을 시도하지만, 때마침 내리는 비 때문에 실패.
두 번째 볼일을 처리하기 위해 사용한 팬티를 빨기 위해 신중한 메뉴얼을 짜지만, 변태로 끝나버리는 황당한 상황이 펼쳐진다.
결국 밤이 찾아보고 어둠을 틈 타 냅다 뛰어서 화장실을 탈출하기로 한 주인공의 운명은? 갖고 있던 아이패드를 사용해 얼굴을 가리고 어둠 속에서 바지 없이 거리를 뛰는 주인공이 지상 최대의 아이패드쇼를 펼진다.
이번 에피소드는 대략 19금이라고 평가할만하다. '더러운' 꼴을 보기 어려워하는 청소년이나 여성 독자들은 기피하도록 하자.
일상의 결을 쪼개 황당한 체험에 상상력을 장식해 만드는 조석 작가의 블랙 코미디 웹툰 '마음의 소리'는 역시 지상최대의 개그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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