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펀 웹툰팀=조미주 기자] 2011년 단편 웹툰 '인터뷰'로 일약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됐던 작가 '루드비코'가 네이버 웹툰에서 신작 '루드비코의 만화영화'의 연재를 시작했다.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수준 높은 작화 실력과 독특하면서도 하드보일드한 이야기로 구성된 '인터뷰'는 단 12화짜리 단편이지만, 많은 독자들로부터 '굉장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작년 여름, 잠시 동안 이슈가 됐었다.
이번에 연재를 시작한 신작, '루드비코의 만화영화'는 영화를 좋아하는 작가의 취향을 토대한 한 내용으로, '영화를 주제로 한 일상툰'을 표방했다.
작가는 지난 주 연재 예고에서 '영화를 다루지만, 리뷰나 비평 형식이 아닌 영화를 보고 떠오른 생각들을 이어붙이는 일상툰'이라는 소갯말을 썼다. 작화 스타일도 달라졌다. '인터뷰'와는 달리 가볍고 코믹한 분위기다. 작가 개인의 소소한 경험들이 다뤄지다보니, 토끼 캐릭터를 등장시켜 화자로 사용했다.
2일 발행된 1화에서는 영화 '건축학개론'을 다뤘다. 아니, 건축한개론을 빌미로 찌질한 남성들의 판타지와 자기 고백을 풀어냈다. 굉장히 긴 분량이다. 그리고 루드비코 자신의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축학개론'이라는 영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필요한 충실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지난 '인터뷰' 때도 그랬지만, 작가 루드비코는 이야기를 풀어내는데 천부적인 능력이 있는 것 같다는 것이 독자들의 일반적인 평이다.
'루드비코의 만화영화' 첫 회를 접한 독자들은 대부분 '독특하다', '재미있다'는 평가다. 특히, "이 만화...진심이 남겨있다"는 어느 독자의 댓글이 많이 와닿는다.
영화를 좋아하는 독자들이라면 '루드비코의 만화영화'를 한번 읽어보자. 수많은 영화 소재 만화 중에서도 루드비코의 작품은 독특한 하나의 맥으로 자리잡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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