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펀 문화예술팀=김태준 기자]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된 90년대, 부산의 넘버원이 되고자 하는 나쁜 놈들이 벌이는 한판 승부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가 개봉 20일만에 350만 관객을 돌파하며 개봉 3주차에도 흥행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봉 4일만에 100만, 11일만에 250만, 개봉 17일만에 300만 관객 돌파까지 최단기간 흥행 신기록을 세우며 2012년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임을 입증한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는 관객들의 끊임 없는 호평과 폭발적인 지지를 받으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개봉 3주차에도 거침없는 흥행 상승세를 이어가며 20일만에 지난 21일 하루 63,474명(스크린 서울: 118개, 전국: 516개 / 서울: 1,101,980명, 누계: 3,563,834명)의 스코어를 기록했다.
이 같은 스코어는 올해 개봉작인 <댄싱퀸>에 이어 두 번째며 동시에 올해 개봉작 중 단기간 최고의 흥행속도로 기록, 400만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2월 극장가 비수기,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133분의 긴 러닝타임으로 상영 회차 불리한 박스 상황 등 여러 가지의 태생적 한계를 뛰어 넘는 결과여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같은 성공을 이끈 가장 큰 견인차 역할은 역시 ‘꿈의 캐스팅’이 이루어낸 배우들의 폭발적인 연기력에 있다.
신들린 듯한 최민식, 하정우 두 주연 배우의 연기대결과 존재감만큼이나 조진웅, 마동석은 영화의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만들어 냈고, 이번 영화를 통해 미친 존재감을 드러내는 충무로의 보석 같은 배우 곽도원, 김성균의 리얼한 연기가 완벽하게 앙상블을 이루어 내며 관객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회자가 되고 있다.
남성 캐릭터, 남성 위주의 스토리, 폭력 신으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아 초반 극장가에는 남성 관객들이 많았지만 밀도 높은 수컷 향으로 가득한 남성적인 캐릭터들의 매력이 입 소문으로 번지며 여성 관객들은 물론 커플 관객까지 극장가를 찾고 있다.
여기에 윤종빈 감독은 ‘아버지’라는 더욱 확고한 주제 의식과 디테일까지 살아있는 탄탄한 시나리오, 짜임새 있는 연출력까지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젊은 세대와 기성 세대들에게는 향수와 아버지의 존재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한다는 것, 또한 20대부터 50,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관심을 받으며 흥행에 한 몫을 하고 있다. 배우와 감독을 향한 관객들의 믿음은 오랜만에 ‘영화다운 영화, 제대로 된 영화’라는 평가와 함께 극장가로 관객들을 불러 들이며 전국에 흥행 열풍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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