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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드라마] '유령' 배우 소지섭, '가면' 벗어 던지고 '승부수' 띄웠다


[오펀 인터넷방송팀=유보경 기자] 소지섭이 자신의 정체를 눈치 챈 엄기준에게 스스로 가면을 벗으며 강력한 승부수를 띄웠다.


소지섭은 지난 1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유령’(극본 김은희/연출 김형식) 16회 분에서 자신이 박기영임을 알아차린 엄기준에게 스스로 정체를 밝히는 등 시종일관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기영(소지섭)이 어렵게 붙잡은 현민(엄기준)의 해커팀원들로부터 현민의 죄를 캐내려다가 오히려 현민이 쳐놓은 덫에 걸려 자신의 정체가 탄로나는 과정이 스피디하게 전개됐다.


극중 기영은 현민의 치밀한 음모 아래 경찰청에 세이프텍 백신 프로그램이 깔리게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세이프텍 백신 프로그램이야 말로 경찰청의 모든 사람들의 정보가 팬텀인 ‘현민’의 손아귀에 들어갈 수 있음을 의미하는 위험한 상황. 하지만 기영은 혼자 힘으론 거대세력인 현민을 막을 수 없다는 사실 깨닫고 경찰청을 피해 CK전자 원본 하드디스크를 들고 ‘트루스토리’ 사무실로 향했다.


한참을 열심히 CK전자 원본 하드디스크를 분석하던 기영은 갑자기 트루스토리 사무실로 저벅저벅 걸어 온 누군가의 발자국 소리에 긴장했고,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이 현민이라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이미 현민은 자신의 해커조직원을 통해 현재 살아 있는 사람이 김우현인 척하는 박기영이란 사실을 알고 있는 상황. 기영은 현민을 향해 “세강 그룹 회장님께선 여기 무슨 일이세요?”라고 차갑게 물었고 현민은 “나도 여기 살던 사람을 잘 알고 있어요. 우리 팀에 꼭 넣고 싶은 사람이었죠. 박기영? 그 사람이 김경위님의 친구입니까?”라며 유도심문을 시작했다.


현민은 “기억이 나지 않는 것 같으니 내가 기억을 살려 드리죠. 그때 당신은 나한테 박기영을 죽이겠다고 했어요. 우리가 함께 누군가를 죽이는 동영상을 박기영이 갖고 있었으니까. 그런데 한 가지 물어보고 싶은 게 있습니다. 그날 정말 박기영이 죽은 게 확실합니까?”라고 말하며 기영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이어 현민은 드디어 꼬리를 잡았다는 듯 기영을 향해 냉소를 지으며 “팬텀 0308... 나랑 박기영 만이 알 수 있는 그 아이디를 어떻게 당신이 알고 있는 거죠? 그건 바로 당신이 하데스 박기영이기 때문이야”라며 기영을 궁지로 몰아넣었다.

 

하지만 기영의 역공도 만만치 않았다. 현민에 의해 정체가 탄로 난 기영은 충격 받은 표정을 순식간에 거두고 “당신 말이 맞아요. 나 박기영이에요”라고 순순히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 순식간에 상황을 역전시켰다. 탄력을 받은 기영은 현민을 향해 무서운 표정으로 “신효정을 죽인 건 바로 당신이야”라고 소리치며 팬텀인 ‘현민’을 긴장시켰다.


자신의 정체를 시원하게 밝히며 오히려 엄기준을 당황시킨 소지섭의 카리스마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시청자들은 “소지섭씨, 엄기준씨에게 자신의 정체를 부인할 줄 알았는데 바로 솔직하게 시인하는 걸 보고 숨이 멎는 줄 알았습니다” “절대 권력자인 엄기준씨도 얼음장 카리스마를 지닌 소지섭씨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더군요” “그동안 악행을 저지른 엄기준씨에게 진검승부를 띄우는 소지섭씨의 모습 너무 멋있었습니다. 앞으로의 내용이 너무 기대돼요”라며 뜨거운 반응을 드러냈다.


한편 16회에서는 그동안 경찰내부의 스파이로 밝혀진 증거분석 박사 강응진(백승현)외에도 경찰청 수사국장인 신경수(최정우)가 스파이였던 것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극적 긴장감을 더했다. 특히나 경수는 자신의 내부 스파이 행적을 숨기기 위해 재욱(장현성)을 방패막이로 삼고 있는 상황. 기영과 사이버 수사팀이 경수가 쳐놓은 덫에 걸리지 않고 무사히 경수를 스파이로 색출해 낼 수 있을지 앞으로의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 제공: '유령'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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