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펀 인터넷방송팀=유보경 기자] 배우 김재중의 처절한 아픔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지난 15회에서 경탁(김재중 분)은 아버지 김병희(김응수 분)의 눈에 들기 위해 하응(이범수 분)을 총으로 피습하지만, 모든 일이 수포로 돌아가고 난감한 상황에 처한 병희는 가차 없이 경탁을 내쳤다.
이에 경탁은 영래(박민영 분)와 병희에게 버림받은 자신의 운명을 비관하며 자결을 결심하지만 영래의 만류로 마음을 부여잡고 병희에게 다시 한 번 사죄를 했다.
석고대죄를 하던 경탁에게 병희는 “앞으로 할 일이 많을 것이다. 아버지라 부르거라”고 말을 건넸다. 경탁은 그의 말에 감동받았지만 사실 병희의 의중은 하응과 어쩔 수 없이 손을 잡은 후, 후일을 도모하기 위한 힘이 필요했기에 경탁을 이용하려는 뜻. ‘토사구팽’ 경탁의 슬픈 운명에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이 쏟아졌다.
그간 병희의 수족노릇을 했던 경탁이 그토록 병희의 눈에 들고 싶어 했던 이유는 다름 아닌 아버지의 정이 그리웠기 때문.
특히, 경탁의 아픔이 고스란히 묻어난 어린 시절 회상장면은 아버지 김병희의 정을 그리워해 인정받고 싶어 하는 경탁과 오로지 그를 이용하려는 매정한 아버지를 대조적으로 보여주며 비극적인 경탁의 운명의 슬픔을 극대화 시켰다.
이에 시청자들은 “오늘 좌상 대감이 그에게 아버지라 부르라고 한 말이 그에게 얼마나 큰 빛이 되었을 지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병희는 경탁을 얼마나 더 큰일에 이용하고자 함일까요? 그의 의도가 너무 무섭습니다.”, “병희의 의도도 모른채 아버지라는 호칭을 윤허해 준 병희에게 감동하는 경탁의 모습이 짠하네요”라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한편, 철종(김병세 분)이 세상을 떠난 후, 명복(이형석 분)을 왕위로 계승하는 목적을 달성한 이하응과 그를 경계하는 병희가 한층 더 팽팽한 세력 대결을 예고했다. <닥터 진>은 매주 토, 일 밤 9시 50분에 전파를 탄다.
[사진출처=MBC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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