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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본방사수

[본방사수] '유령' 소지섭, '미친소' 곽도원에 스스로 정체 밝혀…정공법으로 위기 타파


[오펀 인터넷방송팀=유보경 기자] 소지섭이 스스로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 ‘정공법’을 펼치며 위기의 순간을 탈출하는 ‘타고난 승부사’의 면모를 발휘했다.

 

소지섭은 지난 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유령’(극본 김은희/연출 김형식) 11회 분에서 억울하게 죽은 권해효의 살인사건을 추적하다가 자신의 정체를 추궁하는 ‘미친소’ 곽도원에게 직접 비밀을 밝히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지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기영(소지섭)이 CK남상원 대표가 남긴 유일한 증거인 노트북을 찾아냈다는 이유로 어둠의 배후세력에 의해 죽임을 당한 동료 형사 영석(권해효)의 살인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담겨졌다.


기영은 음주운전이라는 누명을 쓰고 죽은 영석이 죽기 직전 우현에 대한 중요한 증거를 찾아낸 사실을 알아냈다. 바로 우현이 세강그룹 사람들과 함께 있는 사진들이었던 것. 기영은 그 사진 속에 팬텀의 정체가 숨겨져 있다는 것을 간파, 그 사진을 찾기 위해 영석의 차가 있는 폐차장으로 향했다. 처참하게 찌그러진 영석의 차를 보게 된 기영은 순간 영석이 죽던 날 자신을 향해 “근데 김경위님 그거 아세요? 예전보다 많이 밝아지신 거 같아요”라며 환하게 웃던 모습을 떠올리며, 강렬한 복수를 다짐했다.


하지만 기영은 미친 듯이 영석의 차를 뒤지며 우현의 사진이 담겼다는 봉투를 찾고 있던 순간, 혁주가 “이걸 찾아?”라고 말하며 기영 앞에 나타나면서 상황이 급반전됐다. 혁주가 기영보다 더 빨리 봉투를 찾아냈던 것. 혁주는 의기양양하게 봉투 안에서 사진을 꺼내 기영에게 건넸고, 기영은 우현과 세강그룹의 현민(엄기준)이 함께 있는 사진들을 확인하며 허탈해 했다.


기영이 확실한 증거 앞에 얼굴이 굳자, 혁주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듯 기영에게 주먹을 날리고, 멱살을 잡고선 “왜 그랬냐? 한 형사님은 이 사진들을 나한테 보고하지 않았어. 널 믿은 거야. 아닐 거라고. 그런데 넌! 넌 왜 그랬어? 왜! 한 형사님을 죽였어! 남상원. 한 형사님 모두 니가 죽인거야?!”라고 소리쳤다.


그러나 흥분한 혁주와 달리 기영은 침착한 목소리로 “우현인 아닙니다. 김우현은 죽었으니까. 그럴수가 없어요”라는 의외의 말로 혁주를 흔들어 놓기 시작했다. 당황한 혁주가 “너 지금 그게 무슨.... ”이라고 묻자, 기영은 “우현인 폭발사고 때 죽었습니다. 난 박기영이에요”라고 말해 혁주를 패닉상태에 빠뜨렸다.


절체절명 위기의 순간에 회피가 아닌 정공법을 택해 스스로 정체를 밝힌 소지섭에게 찬사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 시청자들은 “소지섭씨가 스스로 자신을 우현이 아닌 기영이라고 말할 때 너무 놀라 숨이 멎는 줄 알았습니다” “충격에 빠진 곽도원씨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드라마가 이제 중반인데 벌써 강력한 적수 곽도원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다니 앞으로 소지섭씨는 어떻게 할 생각일까요? 벌써부터 다음 회가 너무 기대됩니다”라며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11회에서는 세강증권의 현민(엄기준)이 영석을 죽인 후 빼앗은 남상원 대표의 노트북을 없애는 장면이 보여져 긴장감을 높였다. 스스로 자신을 가짜우현이라고 밝힌 기영이 혁주와 손잡고 영석을 죽인 현민을 향해 복수 칼날을 겨눌 수 있을지 앞으로 벌어질 이야기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사진 제공: '유령'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