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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본방사수

[방송] 탐사코드J, ‘디워 3D로 재기 꿈꾸는 영구?’


[오펀 인터넷방송팀=유보경 기자] 회사 폐업, 임금 체불, 총기 개조, 횡령, 도박, 심지어 성로비 등. 갖은 혐의와 의혹들로 언론과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심형래 감독. 지난 4월 총기 개조와 횡령에 있어 일부 혐의를 인정받으며 불구속 기소됐고, 영구아트 폐업 과정에서 전 직원들에겐 밀린 임금 9억여원도 지급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 


뿐만 아니라 저축은행과 영화제작사와의 소송에서도 잇따라 패해 대출 이자 25억원과 선금으로 받았던 영화제작비 4억9000만원도 반환해야 될 처지에 놓였다. 결국 영구아트 본사는 물론 자신의 자택인 타워팰리스까지 경매에 넘긴 심 감독. 하지만 파산 후 행적들이 알려지지 않았던 심 감독이 JTBC <탐사코드J>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입을 열었다.



현재 심 감독이 준비 중인 것은 영화 ‘디워’의 3D판. 2008년 총 제작비 700억 원이 들어간 '디워'는 당시 미국과 일본, 중국까지 배급된 대작 영화. 심 감독은 디워 3D판의 경우 중국과 일본 현지 배급사들이 이미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디워는 과거 과도한 투자비와 민족주의 마케팅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진중권 씨 등 대중문화 평론가들은 심 감독이 영화 본질 보다는 엔딩곡으로 아리랑을 넣는 등 애국심에 호소한 마케팅을 벌인다고 신랄하게 비난했다. 심 감독은 “최근 중국이 아리랑을 무형 문화재로 등록해 논란이 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디워의 경우 중국에서만 2600만명이 봤던 만큼, 디워 3D판을 통해 중국 전역에 아리랑을 다시 한 번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심 감독은 ‘디워2’ 등 차기작들에 대해서도 밝혔다. ‘디워2’는 시나리오 작업이 어느 정도 완성된 상태. 미스터 빈과 함께 미국 서부를 배경으로 한 코미디극도 준비 중이다. 밀린 직원 임금과 각종 채무에 대해선 “영구아트 본사와 자신의 자택인 타워팰리스 경매를 통해 변제하고, 부족한 부분은 도와주는 지인들이 있다”며 “영화 관련 테마파크 사업 등도 구상 중”이라고 강조했다.


<탐사코드J>에선 심 감독의 인터뷰와 함께 그가 꿈꾸는 사업의 실현 가능성, 그를 둘러싼 각종 루머의 실체, 그리고 심 감독에 대한 주위 평가도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6월 17일 일요일 저녁 10시 방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