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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방송] 흥행의 새로운 공식, 남자 투톱 드라마 전성시대


[오펀 편집국] 남자 투톱 드라마가 전성기를 누리며 인기를 얻고 있다. OCN <신의 퀴즈3> 류덕환-안내상, SBS <추적자> 손현주-김상중, KBS <각시탈> 주원-신현준, MBC <닥터진> 송승헌-이범수 등 연기파 남자배우 투톱이 열연 중인 드라마가 일주일 안방극장을 수놓으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는 것.


먼저, 매주 일요일 밤 11시 방송되고 있는 국내 최초 메디컬 범죄수사극 <신의 퀴즈3>에서는 류덕환과 안내상이 ‘톰과 제리’ 같은 캐릭터로 활약하며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시즌3에서 베테랑 형사 ‘배태식’ 역으로 안내상이 합류하게 되면서, 천재 법의관 ‘한진우’ 역의 류덕환과 사사건건 의견충돌로 티격태격 하면서도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장점을 존중하며 최고의 콤비플레이를 발휘하는 모습이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것. 자타공인 연기 내공에 센스 넘치는 애드립과 찰떡 호흡으로 드라마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고. 두 사람의 활약으로 메디컬드라마에 수사의 재미까지 강화됐다는 평가를 얻으며 첫방송 이후 4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인기 몰이중이다. 



한편, <신의 퀴즈>는 ‘한국대 법의관 사무소’의 엘리트 의사들이 미궁에 빠진 의문의 죽음을 추적하고 희귀병에 얽힌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과정을 그려낸 작품으로, 희귀병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흥미진진한 추리과정, 탄탄한 캐릭터와 역동적인 전개 등 미드를 뛰어넘는 완성도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 속에 최고 시청률 3%에 육박하며 국내 유일의 시즌제 수사드라마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


SBS 월화드라마 <추적자>의 강력한 라이벌 손현주와 김상중의 소름 돋는 명품 연기로 호평 속에 인기를 얻고 있다. 17세 어린 딸이 뺑소니 교통사고 후 거대한 배후세력에 의해 목숨을 잃고, 그 충격에 아내까지 잃게 된 형사 ‘백홍석’이 딸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파헤쳐가며 권력에 대항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 진실을 밝히기 위해 인생을 내던진 ‘백홍석’ 역의 손현주는 피 끓는 부성애를 잘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여기에 대선 출마를 위해 꽃다운 소녀의 목숨까지 돈으로 끊어버리는 잔혹한 야망가 ‘강동윤’ 역의 김상중 역시 절제된 강력한 카리스마 넘치는 열연으로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두 배우의 팽팽한 연기 내공에 인기상승세를 타고 있다.


KBS 수목드라마 <각시탈>에서는 주원과 신현준이 명연기로 눈길을 끌고 있다. 1974년 발표된 허영만 화백의 동명만화를 드라마화한 작품으로, 일제에 맞서 싸우며 조선인들의 위로와 희망을 주었던 ‘각시탈’ 강토의 활약을 그린다. 한국판 슈퍼히어로, 가면 뒤에 정체를 숨긴 채 일제와 싸우는 영웅의 이야기, 화려한 활극으로 단번에 시선몰이에 성공했다. 특히 첫 주연을 맡은 주원(이강토 분)은 파워 넘치는 액션과 연기로 호평을 얻었으며, 주원의 형으로 등장하는 신현준(이강산 분)은 평소에는 바보로 지내다, 비밀리에 각시탈 영웅으로 활약하는 등 천진난만한 바보 연기와 비장미 넘치는 영웅 연기를 동시에 선보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MBC 주말드라마 <닥터진>에서는 송승헌과 이범수가 맹활약중이다. 2012년 대한민국 최고의 의사가 시공간을 초월해 1860년대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의사로서 고군분투하는 타임슬립 의학드라마. 송승헌은 하루 아침에 조선시대로 떨어진 최고의 신경외과 전문의 ‘진혁’ 역을 맡아, 믿을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조선 최초 뇌 수술을 감행하며 의사의 본분을 다하는 등 조선시대에 적응해나가는 현대 의사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특히 조선시대 대표 풍운아 ‘이하응’ 역을 맡아, 위기에 처한 송승헌에게 도움을 준 뒤 친구 같은 존재가 되는 이범수의 연기가 연일 주목 받고 있다. 천연덕스러운 연기부터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 연기까지 ‘흥행불패 연기신’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폭풍 열연을 쏟고 있는 것.


시청자들 역시 “각기 다른 개성의 투톱 남자 배우들의 연기에 절로 웃고 절로 울게 된다” “이러니 일주일이 훌쩍 지나갈 수 밖에” “요즘 드라마 삼매경에 빠져 삽니다” 등 다양한 의견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