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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일반

[팬돔] 서태지매니아, 남미에 '서태지 숲' 만든다


[오펀 문화예술팀=허순옥 기자] 
서태지 팬들이 이번에는 범지구적인 개념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서태지 데뷔 20주년을 맞아  남미의 파괴되는 열대우림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땅을 사들여 '서태지 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숲 프로젝트'라고 명명한 이 캠페인은 서태지매니아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공식 블로그(http://blog.naver.com/for_ecostj)를 오픈했다. 

'숲 프로젝트'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서태지 20주년 사업으로 2010년 초부터 서태지 팬들끼리 논의를 거쳐 서태지의 에코프로젝트에 착안해, 남미 열대우림의 훼손을 막기 위해 숲을 만들기로 한 것. 

이를 위해 WLT(영국 단체 ; World Land Trust)를 통해 브라질의 'Guapi Assu'의 우림지역을 최종 선택하고 현지 환경단체인 REGUA와 협력관계를 맺고 사업의 추진을 결정했다. 

2011년 12월 31일로 서태지숲 모금을 최종 마쳤고 초기 목표 2000만원의 두배 정도되는 약 3900만원선에서 모금이 이뤄졌다.  원래는 5헥타아르 정도를 사들일 계획이었으나, 모금금액의 증가에 따라 서태지숲의 규모도 더 확장될 예정이다. 

               [ 사진 = 서태지매니아와 WLT의 양해각서와 서태지숲 조성 현장. 출처=서태지숲 공식블로그]


'숲 프로젝트'가 'Guapi Assu'지역을 선택한 이유는 이곳이 마다가스카르에 이어 두번째로 위기에 처한 열대 자연지역이기 때문. 목축농장 및 소로 인하여 밀림이 파괴되어 현재는 기존 면적의 7%만 남아있는 위급한 지역이다. 

현지 환경단체인 REGUA측에서는 '뮤지션 서태지'의 사진과 한글로 된 문구를 본사 로비에 전시를 하는 등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하고 이번 사례로 서태지 매니아의 '숲 프로젝트'가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되어 훼손된 열대우림에 관심을 갖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언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서태지측과는 무관하게 서태지 팬들 사이에 자발적으로 진행된 캠페인이며 원 공개일은 뮤지션 서태지의 앨범 발매 일자와 가까운 3월 20일 경에 결정했었으나, 일부 언론의 보도로 인해 일정을 앞당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