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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본방사수

[본방사수] '유령' 2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소지섭, 절제된 연기력으로 압도


[오펀 인터넷방송팀=유보경 기자] 소지섭이 브라운관을 압도하는 절제된 연기력을 선보이며 강력한 '지섭 앓이'를 예고하고 나섰다.


30일 첫 방송 된 SBS 수목드라마 ‘유령’(극본 김은희/연출 김형식)에서 각종 사이버 범죄를 소탕하는 경찰청 사이버 수사대의 ‘차도남’ 형사 김우현 역을 맡은 소지섭은 얼음장 카리스마와 우수에 찬 눈빛으로 '2단 콤보 카리스마'를 발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우현(소지섭)을 중심으로 사이버 수사대가 자살한 여배우 신효정의 용의자로 주목된 천재 해커 ‘하데스’를 추적해가는 모습이 스피디하게 전개됐다. 신효정의 죽음이 타살인지 자살인지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지 않은 채 사이버 수사대 팀이 갈팡질팡하자 우현(소지섭)은 타고난 집중력과 책임감으로 수사대를 진두지휘하며 브레인 역할을 톡톡히 해내, 시청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특히 우현의 절제된 카리스마가 돋보였던 장면은 바로 죽은 배우 신효정의 노트북을 증거자료로 두고 강력계 반장 혁주(곽도원)와 대치하게 된 상황. 평소 우현을 싫어하는 혁주는 신효정의 디지털 자료를 가져가려는 우현에게 “그 딴 컴퓨터 기록 몇 백 개 보다 중요한 게 지문 하나야”라며 빈정댔다. 하지만 우현은 눈 하나 깜박하지 않고 “사람들이 어쩔 수 없이 솔직해 지는 데가 어딘지 아십니까? 바로 컴퓨텁니다. 노트북은 죽기 전에 신효정이 뭘 생각하고 있었는지 알려주는 중요한 증거물입니다. 그런 증거 날려 버리고 싶지 않으면 저한테 넘기십시오”라고 말하며 단숨에 혁주를 제압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평소 냉철한 일처리로 정평난 우현이지만 하데스를 잡기 위해선 몸을 사리지 않는 열혈 형사의 면모도 선보였다. 도로 위에서 운전 중이던 우현은 전광판에서 배우 신효정이 타살당하는 장면이 나오자 혼잡한 도로 위에서 차를 버리고 뛰쳐나오는가 하면 눈앞에 있는 하데스를 잡기 위해 인산인해를 이루는 지하철역을 헤집고 나가는 등 긴박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며 빠른 극 전개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하지만 시종일관 절제된 모습만 보이던 우현이 감정적으로 유일하게 흔들리던 순간도 있었다. 바로 자신이 그토록 찾던 천재 해커 하데스가 경찰대 재학시절 절친했던 동기 기영(최다니엘)임을 확인하던 순간이었던 것. 우현은 혼란스러운 감정을 뒤로 하고 기영에게 “일단 나랑 같이 가자. 가서 니가 알고 있는 걸 다 얘기해”라고 타이르며 기영을 설득했지만 기영은 우현의 설득을 거부하고 “명심해. 범인은 은색 세계지도가 그려진 시계를 차고 있었어”란 단서만 남긴 채 도망쳤다. 


특히 방송 말미에는 우현이 배우 신효정을 죽인 범인을 찾던 중 그녀의 옆집에서 정말 기영의 말대로 은색 세계지도가 그려진 시계를 찬 사람을 만나는 장면이 보여져 시선을 집중시켰다. 


시청자들은 “오늘 소지섭씨의 카리스마 정말 최고네요. 엄청 몰입해서 봤습니다.” “형사 역할은 처음 맡은 소시섭씨! 냉철한 사이버 팀장으로 멋지게 변신한 모습 굉장히 새롭고 신선한 것 같습니다” “우수에 찬 눈빛, 절제된 연기! 유령의 다음 회가 너무너무 기대됩니다. 파이팅”이라며 뜨거운 반응을 드러냈다. 


드라마 관계자는 “데뷔 이후 첫 형사 역에 도전한 소지섭이 유령 김우현 역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갖고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며 “특히 오늘 방송 말미에 보여 졌듯 2회부터 우현 앞에 엄청난 사건과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복잡한 사연을 지닌 우현 역을 맡은 소지섭이 어떻게 변해나갈지 계속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SBS드라마 ‘유령’은 우리가 사는 또 다른 세상인 사이버 세계, 최첨단 기기 안에 숨어 있는 인간들의 비밀을 밝혀내는 사이버 수사대원들의 애환과 활약을 그린 드라마로 지난해 드라마 ‘싸인’으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김은희 작가와 김형식 PD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 또 하나의 강력한 명품 드라마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 제공: '유령'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