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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애니/웹툰

[웹툰] 고삼이 집나갔다 25화, "민폐인 것만은 확실했다"


[오펀 웹툰팀=조미주 기자] 고3 수험생들의 가출기를 그린 화제의 웹툰 <고삼이 집나갔다>(작가 홍승표:미티) 2부가 시작됐다.


고삼이의 형 '대일'과 공이 부모님이 파견한 흥신소 직원으로부터 탈출에 성공한 고삼이와 친구들은 경기도 인근에서 대략 한달 째 노숙을 하고 있다. 


쫓는 사람들로부터 최대한 멀리 가고 싶었지만, 지하철 무임승차로 이동해야 했기에 경기도가 고작. 앵벌이로 모든 푼돈으로는 굶어죽지 않는 정도의 끼니 채우기가 고작인 신세. 눈에 띄는 행동을 할 수 없어 일도 하지 못한 채, 고삼이와 친구들은 '그저 살아만' 있었다. 



한편, 학교에선 고삼이의 담임 선생님 호출로 가출한 고삼이와 친구들의 부모가 한자리에 모였다. 학교의 이미지 차원에서 '전학'을 권유하는 선생님에게 부모들은 '대학은 어떻게 하란 말이냐'라는 항변을 하지만, 고삼이의 어머니는 이런 부모들의 태도와 달리, "지금 전학이 문제고, 대학이 문제냐, 당신들 부모 맞냐"며 일침을 가한다. 


먹을 것도 없어 고생하는 고삼이네는 근 한달 째 씻지는 못해 몸에서 냄새가 나자 공중화장에서 집단으로 목욕을 하기로 하고, 근처를 지나던 꼬마아이는 이런 사정도 모르고 화장실을 들어가는데...


고3이라는 특수한 신분, 또는 시간을 겪는 한국의 청소년들의 현실을 비켜가지 않고 정면으로 다루며 학교, 가족, 사회 등 청소년들이 살아가는 모든 사회 환경에 대한 민감한 부분을 해부해나가는 화제의 문제작 <고삼이 집나갔다> 25화의 일독을 적극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