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펀 문화예술팀=조미주 기자] 충무로 최고의 씬스틸러 오달수와 고창석이 연극무대로 돌아와 관객과 평단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대학로 최고의 시즌제 스테디셀러 연극으로 자리매김한 연극 <키사라기 미키짱>의 ‘키무라 타쿠아’ 역으로 2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한 오달수와 평범한 우체국 공무원이 벽을 통과하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의 고창석!
더욱 강력한 캐스팅과 탄탄한 무대구성으로 돌아온 <키사라기 미키짱>은 지난 5일 뜨거운 취재 열기 속에 펼쳐진 프레스콜 현장에서 오달수를 향한 스포트라이트는 그래서 더욱 특별했다. 그가 맡은 ‘키무라 타쿠아’는 최고의 아이돌 미키짱의 죽음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핵심 인물이다. 이 캐릭터는 코믹적인 요소보다는 진지함이 주무기인 인물이었으나 오달수만의 ‘키무라 타쿠아’로 색을 입혀 재미있으면서도 독특한 개성의 캐릭터로 재탄생 되었다.
배우의 개성이 캐릭터에 잘 녹아 든 것은 고창석이 맡은 ‘듀블’도 마찬가지. 극중에서 알코올 중독 의사 ‘듀블’ 역할을 맡아 열연중인 고창석은 공연 내내 능청스러운 연기와 코믹한 노래를 변주하며 관객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중이다. 이렇듯 두 배우가 선사하는 캐릭터들은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생활형 연기’를 기반에 둔 코믹함을 무기로 극장을 찾은 관객들의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켜주고 있다.
고창석은 최근에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못친소’ 특집에 출연해 ‘못생긴 배우 추천’에 오달수를 거론하며 친분을 과시한 바 있다. <키사라기 미키짱> 프레스콜에서 이 발언에 대한 질문에 오달수는 “나는 나 자신을 매일 보기 때문에 내 외모에 대해 감히 평가를 내리지 못하겠다. 오달수는 오달수의 향기, 고창석은 고창석의 향기가 있지 않겠는가”라는 센스 있는 발언으로 외모 논란을 일축하며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이렇듯 외모면 외모, 연기면 연기 절친한 두 개성파 배우가 올 연말 공연관객에게 보여줄 웃음 폭탄에 귀추가 주목된다.
흥미로운 이야기 구조와 독특한 개성을 지닌 삼촌팬들의 매력이 한데 어우러진 연극 <키사라기 미키짱> 은 배우들의 코믹연기에 온몸을 흔들며 웃다가 가슴 뭉클한 감동의 여운을 남기는 대학로 흥행 연극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연극 <키사라기 미키짱>은 지난 11월 29일(목) 개막을 시작으로 2013년 2월 24일까지 대학로 컬처스페이스 엔유에서 공연된다. 평일 8시, 토∙일 3시/ 6시 (월요일 공연 없음). 미키짱석 45,000원, R석 40,000원, S석 30,000원. 공연문의 1588-0688
[사진제공 =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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