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방사수] 주옥같은 코너들로 다시 돌아온 <롤러코스터2>

[오펀 문화예술팀=허순옥 기자] 정형돈, 정가은의 재결합으로 화제를 낳고 있는 tvN의 롤러코스터2가 오늘(일) 밤 11시 3회를 방영한다. 

'남녀탐구생활'으로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케이블 예능의 지존으로 군림했던 롤러코스터는 지난 11일부터 시즌2를 시작하며 새로운 코너를 선보였다. 

정형돈, 정가은 커플은 '한국인탐구생활'에서 다시 뭉쳤다. 탐구생활이라는 기존의 인기 포맷을 살리되 탐구의 대상을 대한민국 국민으로 바꿔 신선한 재미를 더한다. 1회는 한국사회의 큰 이슈였던 '고가패딩' 문제를 다뤘고, 2회에서는 '허니문푸어'를 다뤘다. 세태를 반영하되 한국이라는 범위를 잡다보니 '남녀탐구생활'보다는 조금 더 현실적인 블랙코미디 요소가 진해졌다. 오늘 방영될 3회에서는 <취업 성형>을 다룰 예정.

개그콘서트의 김준현과 아역 연기자 갈소원이 진행하는 '왜'도 재미있다. 세태풍자 요소들을 어린아이의 천진난만한 눈으로 보면서 "왜"를 반복해서 물어보면 김준현이 속마음을 풀어내기 시작하는 포맷. 1회에선 88만원 세대의 타는 속내를 풀어냈고 2회에선 국회의원의 검은 속내를 드러냈다. 오늘 3회에선 노처녀로 변신한 김준현의 열폭이 예상된다. 

20대 여성의 본능적인 판타지와 현실을 대비시키는 '닥치고! 꽃남' 코너도 놓치지 말자. 현실속 장면을 맡는 장동민, 유상무의 연기도 걸출하고 판타지에 출연하는 꽃미남 F4의 출연은 기막히다. 뻐근한 현실 속에서 샤방한 판타지의 달콤함을 즐기는 빵터지는 코너. 1회에선 여성들이 원하는 바람직한 직장의 모습을, 2회에선 여고생이 원하는 이상적인 오빠들의 모습을 담았다. 오늘 3회에선 바람직한 캠퍼스의 모습을 담을 예정이다. 

이 외에도 박상면의 1인 개그'분노맨'과 다소 컬트적인 정치 패러디물 '격동 10분' 등의 코너도 만만치 않다. 볼수록 매력있는 코너들. 오늘 밤(일) 11시 <롤러코스터2>의 본방사수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