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펀놀이달력] 3월 8~10일, '제주들불축제' 개막, 전국 '고로쇠 축제' 열전

#1 | '합법적인 불장난?'…제주들불축제, 8일 개막

새 단장한 ‘2013 제주들불축제’가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일대에서 열린다. 제주시는 들불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들불 놓기’에서 태우게 될 오름 경사면에 축제기원 문구인 ‘무사안녕’ 대형글자를 설치했으며 이 이벤트는 10일 밤 오후 7시 20분에 시작한다. 이밖에 제주시는 줄다리기, 오름 ‘눌’ 만들기와 태우기, 횃불 대행진, 레이저 쇼, 멀티미디어아트 쇼, 오름 정상 화산 분출 쇼, 오름 등반 등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민속장터에서는 향토음식과 지역특산물 판매장이 설치되고 전통악기 체험 등 부대행사도 열린다. 들불놓기 후 잔불이 번지지 않도록 진화차량과 진화대 배치 등을 완벽히 구축해 만일의 사태에 신속히 대처할 예정이다. 

#2 | '거창, 남원, 인제, 지리산 등등'…전국 고로쇠 축제 열전

고로쇠는 뼈에 이롭다고 해서 골리수(骨利樹)라고 불린다. 마그네슘•칼슘•자당 등 여러 가지 미네랄 성분을 함유해 관절염•이뇨•변비•위장병•신경통•습진 등에 효과가 있어 인기가 높다. 달짝지근한 고로쇠 수액은 많이 마셔도 배앓이를 하지 않고 숙취 제거와 내장기관의 노폐물을 제거해 성인병 예방에 효능이 있다. 이밖에 신장병과 폐병, 피부미용에도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인지 전국 곳곳에서 고로쇠 축제가 열린다. 올겨울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수액 채취시기가 예년보다 다소 늦어졌다. 이번 주말이 피크다. 지리산 일대 최대 고로쇠 산지인 경남 하동군 화개, 청암면 일대를 비롯해 거창, 남원 등에서도 축제가 열린다. 전북 남원서 열리는 지리산 뱀사골 고로쇠 축제도 눈길을 모은다. 운장산 고로쇠 축제, 인제 방태산 고로쇠 축제도 빼놓을 수 없다. 

#3 | 가수 세븐의 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 9일 양재 교육문화회관서

데뷔 10년차를 맞는 가수 세븐이 9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토크쇼 '땡큐(Thank U)'의 막을 올린다. 팬들과 더욱 가까이 하기 위해 작은 공연장을 택했다고 밝힌 세븐은 이날 정확한 입대 날짜를 공개하고 군 복무를 치를 예정이다. 지난 2003년 3월 8일 데뷔했고 데뷔곡 '와줘'로 남성 솔로 가수의 입지를 굳혔다. 세븐이 국내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지난 2007년 이후 7년 만이다. 한편 세븐은 일각에서 제기된 공익근무요원이 아니라 현역 입대할 예정이며 경기도 의정부 306 보충대에서 신병 훈련을 소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