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펀 편집국] 2013년 벽두부터 디스패치(www.dispatch.co.kr)의 비-김태희 열애 단독보도가 연예가를 뜨겁게 달궜다.
연예가 특종의 산실인 디스패치는 한때 연예가의 각종 특종 뉴스로 큰 이슈를 몰았던 '스포츠서울'의 연예 특종팀이 별도의 법인으로 독립해 만든 독립 연예 전문 미디어다. 별도의 법인과 매체의 창간 과정에서 스포츠서울과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특종팀의 이탈로 스포츠서울의 연예 뉴스는 현재 유명무실해졌다.
인터넷 미디어로 출범한 디스패치는 지난 2011년 5월 창간 이후 수많은 연예가의 특종 뉴스를 터뜨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러나 인터넷 뉴스의 수익모델이 포털과 제휴해 트래픽을 얻어오는 구조가 유일한 한국에서 어떤 포털과의 제휴도 맺지 않고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디스패치가 어떻게 수익을 창출하고 운영되는가에 대해선 업계와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미스테리였다.
이같은 궁금증은 디스패치가 창간 이후로 오랜 동안 사이트에 광고가 거의 없었던 것과도 관련이 있다. 그리고 광고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동안 많은 특종, 단독보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정 트래픽이 몰리면 사이트가 닫히는 현상도 디스패치가 웹사이트를 통한 광고 수익에는 신경쓰지 않는 방향성을 반증했다.
금일 비-김태희 열애설 단독보도로 메가톤급 특종을 터뜨렸지만, 현재 디스패치의 사이트는 열리지 않고 있다.
광고수익이 거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인터넷 매체의 특성상 디스패치의 이러한 모습은 다소 의아하다.
시장에서 알려진 디스패치의 수익모델은 올해 2월 일본에서 창간한 디스패치 재팬이다. 오프라인 격주간지로 발행되는 디스패치 재팬은 일본에서 발행부수가 7만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특종 기사와 단독보도 사진을 무기로 해외의 매체와 직접 제휴를 통해 뉴스를 판매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러한 수익 구조를 통해 발생하는 매출의 규모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디스패치의 운영되는 모습을 보았을 때 충분한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디스패치는 이러한 구조를 확립하면서 국내에선 거의 유일하게 포털사이트의 유통 경로에 의존하지 않는 독자적인 미디어의 기반을 확보했다고 평가받는다. 포털의 에디팅 정책이나 게이트키핑에 영향받지 않고 완전히 독자적인 취재방향과 편집방향을 지향하고 있다는 뜻이다. 포털사이트의 통합검색 5줄에 들어가기 위해 온갖 낚시성 기사를 양산하는 여타 매체와는 다른 의미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최근 디스패치도 웹사이트에 광고를 전면 배치하기 시작했다. 금일 트래픽 폭주로 인해 웹사이트가 열리지 않는 것의 정확한 내막은 알 수 없지만, 광고 수익을 무시해왔던 그동안의 모습과는 다른 방향성이 포착되기 시작한 것.
어찌됐든 2013년을 여는 메가톤급 특종은 디스패치가 터뜨리고 국내의 모든 언론사들이 이를 받아서 관련기사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기사의 면면들을 보면 알맹이는 없다. 그러나 디스패치의 웹사이트는 열리지 않고 있어 트래픽 가치로만 평가하자면 재주는 디스패치가 넘고 돈은 엉뚱한 언론사들과 포털들이 얻어가는 형국이다.
디스패치의 이런 기묘한 모습도 비와 김태희 열애설만큼이나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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