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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본방사수] '해품달' 오늘밤 마지막회, 결말은 원작처럼?

[오펀 인터넷방송팀=유보경 기자] '김수현 앓이'를 낳았던 선풍적인 인기의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이 오늘 밤을 마지막회로 종영된다. 

'해품달'은 40%를 넘어가는 이례적인 시청률을 낳으며, 전작인 <뿌리깊은 나무>의 흥행성을 뛰어넘는 최고의 인기를 누렸으며, 등장인물인 김수현, 한가인을 비롯해 출연자 대부분이 인기 특수를 누리며 스타 반열에 오르는 등 엄청난 성공작이었다. 

'해품달'의 성공은 타 방송사의 동시간대 경쟁작이 없었다는 점이 컸지만, 탄탄한 원작의 힘과 캐스팅의 성공에 힙입은 바가 더 크다. 궁중 로맨스물인 이 드라마는 어찌보면 준작으로 끝날 가능성도 없다고 할 수는 없었지만, '훤'의 아역으로 출연했던 '여진구'가 초반 인기몰이를 성공했고, 이를 '김수현'이 이어받으며 극이 활력과 긴장감을 이어간 것이 가장 주효한 캐스팅 라인이었다. 

또한 '양명'역의 정일우와 '형선'역의 정은표의 연기도 대단히 성공적인 캐스팅이었다. 모든 성공적인 로맨스물이 그렇듯, 연적과 감초가 얼마나 뛰어난 연기로 캐릭터를 창조하는가가 성공의 관건이다. 특히, 해품달에 출연했던 중견배우들의 연기는 모두 나무랄데 없는 굉장한 수준이었지만, 그 중에서도 정은표의 연기는 극을 살리는데 가장 큰 공헌을 했다.  

오늘 밤 방영될 해품달 마지막회는 반역의 선봉에 선 '양명'과 위기에 처한 '훤'의 최종 대결이 이뤄진다. 원작에 충실한 드라마인 만큼, '해피엔딩'을 예상하면 틀리지 않다. 

그러나 스포일링에 항상 신경을 써왔던 해품달의 제작진이 오늘 마지막회에서 원작과 다른 어떤 요소를 보여줄 지는 지켜봐야 한다. 특히, 양명과 민화공주의 운명이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 많은 시청자들이 궁금해하고 있다. 원작은 꽤나 단호한 권선징악이지만, 드라마에서도 그대로 재현될까. 

마지막 장면이 될 '훤'과 '연우'의 해피엔딩은 얼마나 달콤할 지도 많이 궁금하다. '훤'역의 김수현을 보는 것도 오늘이 마지막이다. 본방사수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