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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불후의 명곡' 손호영, 뮤지컬같은 3색 무대로 우승!


[오펀 방송연예팀=유보경 기자] “’이 노래를 저렇게 해석할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다. 뮤지컬을 한 편 본 느낌이다.” (KBS 불후의 명곡 - 48대 전설 이용)


손호영이 지난17일(토) KBS2 ‘불후의 명곡 – 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 출연 2주 만에 ‘48대 전설’ 이용의 극찬과 함께 첫 우승을 차지했다. 


1982년 가왕 조용필의 독주를 막고 데뷔 1년 만에 방송 3사 가수왕을 싹쓸이한 가수 이용의 특집으로 마련된 이번 ‘불후의 명곡’ 무대에서 손호영은 ‘사랑과 행복 그리고 이별(1983)’을 자신만의 색깔로 완벽히 소화하며 명곡판정단과 시청자를 완벽히 사로 잡았다. 


'불후의 명곡' 손호영,  뮤지컬같은 3색 무대


특히 손호영은 노래 제목에 맞춰 사랑과 행복, 이별이라는 세 가지 테마에 맞춰 댄스, 밴드 사운드, 디제잉 등 세 가지 장르를 동시에 선보이는 색다른 무대로 명곡판정단에게 409점을 획득, 이전 방송에서 3연승을 거둔 스윗소로우와 401점을 받은 B1A4의 산들을 꺾고 ‘불후2’ 고정 멤버로서 합류한 첫 무대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6번째 순서로 맨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손호영은 사전 인터뷰에서 “사랑과 행복, 이별을 표현한 3가지 장르가 한 노래에 표현돼 있다”며 화려한 ‘3단 편곡’을 예고했다. 강렬한 핑크 셔츠를 입고 무대에 오른 손호영은 스트링 반주와 함께 여성 댄서와 ‘커플 안무’로 핑크빛 시작을 알렸다. 


1절이 끝나고 여성 댄서가 손호영의 안경을 벗기자 본격적인 밴드 사운드와 함께 분위기가 반전됐다. 관객의 박수를 유도하며 매력을 발산하던 손호영은 DJ 짱가(장상준)의 디제잉과 화려한 덥스텝 안무가 시작된 후, 잠시 무대 뒤편으로 사라졌다. 순식간에 무대 위를 클럽으로 탈바꿈시킨 손호영은 의상을 바꿔 입고 일렉트로닉 사운드에 맞춰 재해석 한 ‘사랑과 행복, 그리고 이별’과 댄스를 선보이며 ‘3단 편곡’의 마무리를 장식했다.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 했던 손호영의 ‘사랑과 행복, 그리고 이별’에 대해 동료 가수들의 극찬도 이어졌다. MC 문희준은 “여태까지 댄스와 클럽 음악 편곡은 많았지만, 손호영씨는 완전히 다른 장르와의 혼합을 시도하며 다른 곡을 만들었다”고 극찬했다. 화요비 또한 “디제잉이 시작된 후 덥스텝이 나올 때 무척 새롭고 좋았다”며 감탄했다. 


손호영


방송을 본 시청자들 또한 “여러 장르를 모두 자기 것처럼 소화하네 대단“ “역시 원조 아이돌 답다” “3단 편곡 진짜 감동” “솔로 무대가 허전하지 않아” “앞으로 손호영 무대는 꼭 챙겨보겠다”며 향후 손호영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우승이 확정되고 트로피를 손에 쥔 손호영은 “TV로 트로피를 받아가는 가수를 보면서 정말 부러웠다. 내 손에 오니 정말 기분 좋다”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특히 손호영은 지난 11월 3일 방송된 ‘불후의 명곡 - 전국노래자랑 편’에서 탁월한 퍼포머스로 3연승을 거두었으나 마지막 순서였던 정동하에게 아쉽게 밀려 우승 문턱에서 밀려난 적이 있기에, 첫 고정 출연에서 우승을 차지한 짜릿함이 더욱 컸다. 


‘불후2’ 방송 직후 손호영은 트위터를 통해 “연습했던 것과 너무 다른 실수도 많고 좀 더 잘 불렀어야 했는데 넘 아쉬워요ㅠㅠ 좋게 봐주시고 운도 좋았던 것 같아요. 응원 감사하구요. 개인 적으로 울 이쁜 후배 산들군에게 너무 잘 불렀다고 하고 싶구요. 마음 속에 우승은 산들이입니다!! 가요계의 미래가 화창합니다. 잘한다!!^^”며 후배 B1A4 또한 살뜰히 챙기는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손호영은 최근 KBS '내마오'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활발히 개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고정 출연으로 합류하게 된 ’불후의 명곡’에서 이번 우승의 기세를 이어가 매주 새로운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