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펀 방송연예팀=유보경 기자] 지난 주 심사위원들의 ‘슈퍼세이브’로 기사회생한 딕펑스가 본인들이 왜 슈퍼세이브를 받아야 했는 지를 스스로 증명했다.
2일(금) 밤 11시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Mnet 슈퍼스타K4 생방송 4라운드 무대가 화려하게 펼쳐진 가운데, ‘딕펑스’는 걸그룹 포미닛의 히트곡 ‘Muzik(뮤직)’을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완벽한 공연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Muzik'’은 포미닛이 2009년 발표한 2집 타이틀로 그룹 특유의 섹시미가 돋보이는 일렉트로닉 댄스곡. 귀를 잡아 끄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당시 큰 인기를 얻었다.
록밴드인 딕펑스가 걸그룹의 댄스 음악을 선택하자 방송 전부터 과연 이 노래가 어떤 식으로 편곡이 될 지에 대해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딕펑스는 이전 생방송 무대에서도 울릉도 트위스트, 조용필의 '고추잠자리', 이적의 '같이 걸을까'를 그들만의 스타일로 소화하며 곡 해석력에 있어서 높은 점수를 받아왔다.
슈퍼스타K4 권태은 음악 감독은 “딕펑스는 밴드의 꽃이라 부르는 기타 대신 피아노를 사용해 본인들만의 차별화된 사운드를 만들어 내는 것이 장점”이라며 “특히 고추 잠자리 무대에서 봤듯이 본인들만의 해석이 담긴 맞춤식 편곡으로 어떤 노래든 딕펑스만의 스타일로 재탄생 시키는 것이 이 팀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이 날 딕펑스가 선보인 ‘Muzik’은 색달랐고 멋있었다. 이승철 심사위원은 "딕펑스가 선곡하는 걸 보면 왜 이런 선곡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준다는 점에서 딕펑스의 무대는 성공적이었다"고 호평했고, 윤건 심사위원은 "금요일 밤인 오늘, 클럽에 가고 싶게 만들었다. 뮤지컬적 퍼포먼스, 특이한 사운드들이 잘 어우러졌다. 잘 꾸민 무대였다"고 극찬했다. 딕펑스는 이 날 심사위원 3인 총점 280점의 고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유독 남성 솔로들의 독주하는 가운데 홀로 그룹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딕펑스가 과연 TOP4가 겨루는 무대에 진출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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